서부소방서 대원님들! 그리고 석남 119센터장님! 어제 정말 감사드렸어요!!^^


석남동에서 모텔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드리고 있는 딸인데 사실 저는
부천시민 이예요.


이틀 전에 가게를 보고 있는데, 이웃주민분께서 찾아와서 고양이가 갇힌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과 같이 이리저리 보아도 주차장과 건물 내부 사이에 껴서
못나오는것 같으나 보이지도 않고 어떻게 유인해봐도 나오지도 않아 걱정만 하고 있었어요..


사실 이고양이는 무리지어서 석남동 배회하며 다니는걸 오래전부터 동네에서 보았습니다. 동네 배회하며 쓰레기물 뒤적거리는걸 자주 보았는데, 어느날 저희 주차장이 이동통로인걸 알고난후 겨울인데 불쌍하고 안타까워 요즘은 밥도 주고 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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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아이중에 하나가 아마 갇혀서 못나오고 계속 울더라구요. 부모님께 이와같은 사실을 전달하지 못한체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을 하였는데 어머니께서도 이걸 아셨는지 이리저리 조치해봤는데도 안되어서 119에 신고하셨다고 하더라구요.근데 건물구조물 일부분 전체를 잘라야 한다고 해서 어머니가 머뭇거리다가 못 구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출근후 이와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사이 고양이가 너무 크게 울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되겠다고 어머니가 다시 구조신청을 하시다라구요.


제가 두번이나 대원님들 출동하시는거에 너무 죄송했는데.. 석남119센터장님이 작은생명도 생명이고 저렇게 살고자 울어대는데 생명을 살릴수 있다면 도와주는게 사람도리이자 본인들의 임무라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동받았어요!!


어떻게 보면 한마리 길고양이때문에 추운날씨에 여러번 출동하시게끔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뭐 저거 때문에 여러번 신고를 하냐고 생각 할까봐 맘이 불편하였는데


저런 말씀해주시니! 요즘 시끄러운 나라상황과 국민을 지켜주지도.. 죽어가는데 살려주지도 안했던 국가최고통치자 분과 너무 대조되더라구요.ㅠㅠ 소방대원님들 이렇게 작은생명도 살리자 너무 노력하시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하찮은 생명은 없다고..ㅠㅠ


아무튼 오셔서 전자톱과 기계들로 입구를 확보해주었으나 소리를 듣고 더 깊은 곳으로 갔는지 안보이더라구요. 센터장님이 맛난거 입구 쪽으로 뿌려놓고 기다리면 안정될때
나올수 있을꺼라 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거기서 또 감동..


시간이 지나고 주차장에 고양이밥주러 나갔는데 아까 울던 고양이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더니! 어미들이랑 셋이 밥있는쪽으로 달려 오더라구요.. 울면서.. 살았구나! 정말 기뻤습니다. 자리를 비켜주니 울면서 밥을 먹더라구요!

<xmp>https://www.instagram.com/p/BN9fL-xhPnwKiRJgNavRAa46BR8eWEe1LXzLFQ0/?taken-by=erin_lovely_</x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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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추워지는데 길고양이들 걱정도 드네요.. ㅠㅠ


살아서 돌아와줘서.. 대원님들의 노력과 저희의 걱정에 고양이가 살아돌아온것으로 보은(?)을 해온거 같습니다.


도와주신 서부소방소대원님들과 석남119센터장님 정말 감사드리고 저도 오늘 '생명'에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진것 같습니다.


나라상황때문에 국민들 대부분이 우울증 무력증 증세가 있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사람생명도 하찮게 보는 나라 윗분들도 있는데..


밑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작은생명도 소중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여겨주며 힘써주는것을 보니 나라 윗분들만 빼면 한국은 아직은 살만한 나라인가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