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 소속 최재현, 이준호 구급대원님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30일 오전 10시 50분경에 아버지가 쓰러지셨습니다.
지나가시던 분께서 아버지가 차량 뒤편에서 누워서 눈만 뜨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되어 자세히 보니까 머리 뒤쪽과 입에서 출혈이 보여 119에 신고해 주셨고,
구급 대원들께서 도착하셨을 때는 아버지께서 심정지상태셨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CPR 등 초기 처치를 진행하시며 병원에 이송해 주셨고, 어머니께 아버지가 의식이 없다고 하시며 빨리 병원에 오라고 연락 주셨습니다.
저희 남매들도 허둥지둥 병원으로 갔습니다.
코로나19로 보호자 한 분만 응급실에 방문 가능하다고 했고, 아버지는 의식만 있고 검사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아버지께서 의식을 찾으셨지만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고 하시다가 각혈을 하셨습니다.
뇌출혈이 오셨던 거죠... 다시 CT, MRI 등등 촬영하고 조치하고 저희들은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사나흘 뒤 아버지께서는 완전히 의식을 찾으셨고, 코에 연결된 호스까지 제거하시고 스스로 걸어다니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의식을 못 찾고 계신 동안,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지팡이, 재활치료 병원을 알아보라는 병원의 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아버지는 퇴원하셨지만 지팡이도 필요 없고 재활치료병원까지는 필요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인 중 병원 쪽에 계신 분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 아버지께서 이 정도 수준의 회복을 보이는 건 지나가시던 분의 신고와 출동하신 구급 대원분들의 초기 처치 덕분에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사용할 수 없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인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인 인하대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는 빠른 판단과 초기 처치를 하시어 저희 아버지를 살려주신 송림 119 소속 구급 대원이신 최재현, 이준호 구급 대원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