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흥화력 앞 '탄소중립' 블루카본 해조류 시범 이식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앞 해역에 블루카본(Blue Carbon) 군락지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옹진군 영흥면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앞 황서도 해역에 해초류 잘피 200수를 이식해 블루카본 군락지 20㎡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동일해지는 상태다.
앞서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가 지난 8월 지구 온도 상승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6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필요성과 시급성은 더욱 커졌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9일 한국남동발전(주)와 ‘블루카본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했다. 이후 시는 해초류 이식 적지 조사와 경제성 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담당기관인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예산 2000만원을 투입했고, 한국남동발전이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블루카본이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자연적으로 흡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에 있어 갯벌의 중요성과 보전 가치는 더욱 커졌다.
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블루카본 군락지 조성 적지가 적어 넓은 곳에 한번에 심기 어렵다. 그러나 해조류를 한번 심으면 100배 뿌리 번식한 사례도 있다”라며 “향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블루카본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인천투데이(http://www.incheo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