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꾸미 종자 50만여 마리 영흥·영종 해역 방류

인천시가 주꾸미 어획량 회복을 위해 주꾸미 종자 50만여 마리를 인천 해역에 방류한다.
시는 지난해 8월 진행한 서식지와 군·구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영종도와 영흥도에 각각 20만 마리, 강화도 인근 해역에는 1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할 주꾸미 수산 종자는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약 50일 동안 대량 생산 양식 기술을 통해 자체 생산하고 전염병 검사까지 통과한 것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서로 잡아먹는 주꾸미의 습성으로 성체가 될 때까지 양식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5일까지 영종도, 영흥도, 강화도 해역에 매일 방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급격하게 변동하는 주꾸미 생산량(어획량)의 안정을 위해 금어기(5월11일~8월31일) 설정과 시범 방류품종 지정 등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어기를 위반한 어업인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 낚시인 등 일반인은 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지난해 주꾸미 전국 생산량은 3338t으로 2020년 4306t과 비교해 무려 22.5%나 감소했다.
이에 시는 매년 주꾸미 수산 종자 4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하며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5만5000여 마리를 방류해 전체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1005t을 생산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최경주 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주꾸미는 단년생으로 생애주기가 빨라 자원회복 체감 효과가 비교적 빠르다”며 “주꾸미 방류가 인천 주꾸미 생산량 증가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