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신혼부부 입니다.

간혹 결혼 관련 정책 소식을 전달해주는 관련 SNS 내 콘텐츠들로 눈에 띄다보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인천시는 '나만의 결혼식' / '주택 마련 지원사업'
결혼과 관련하여 내세우고 있는 정책은 위와 같습니다.

정부 정책, 지자체 정책이란 꼭 필요한 대상들에게 혜택이 주어지고 기회가 주어지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준비하고 혼인신고를 하는 과정까지 결혼식, 혼수, 생활비, 공과금, 보험비 등을 고려해보니
모아두었던 자금도 거의 바닥이 되고, 고정지출도 적지 않은 편이라
고정지출을 아끼고자 허리띠를 졸라 메어도 초반엔 어깨가 많이 무거운 것이 현실입니다.

혼수를 준비하며 받았던 상품권, 인터넷 설치하며 받았던 상품권
이마트가서 상품권 사용으로 생활비를 줄일 수 있어 어찌나 반갑게 느껴지던지

지속적인 혜택 유지가 아니하고, 결혼 초반에 생활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지원금이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되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혼 전에는 주변에서 "결혼할 돈 더 모아야돼, 결혼 엄두가 안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뭐가 어렵냐, 둘이 마음이 맞고 모아둔 돈이 조금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결혼하면 행복해" 를 외치겠지만 "쉽지 않다" 라는 말도 같이 전달할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이 굳건해질 수 있도록 결혼 지원제도와 관련해 논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