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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커넬웨이 고양이 쉼터의 자발적 운영을 허가하고, 길고양이 관리를 위한 조례를 신설해주세요.
- 분야
- 소방재난안전
- 의견번호
- 2044587
- 의견인
- 이○○
- 의견기간
- 2022-08-19 ~ 2022-09-18
- 3
- 5
안녕하세요, 저는 청라 커넬웨이 인근에 거주하는 인천 시민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길고양이 학대 사례들이 많이 보도되어 커넬웨이에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각종 위험으로부터 몸을 피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사비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외부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위치입니다. 그런데 시설관리공단에서 오로지 "공간"의 개념을 잣대로 무작정 철거하라고 합니다. "공유지의 불법 적치물"이라는 주장인데, "적치"란 쌓아두고 방치한다는 뜻입니다. 쌓아서 방치하고 있지 않고, 하루에도 수시로 고양이를 돌보는 주민들이 함께 관리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시설관리공단의 논리 대로라면 공유지에서는 어떠한 윤리적, 공익적 행위도 할 수 없는 건가요?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는 말 그대로 시설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도 않는 길고양이의 쉼터는 공원 내 시설을 관리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입니다. 시설물의 유지나 이용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영역이라는 논리만 내세우며 오히려 주민들의 평화로운 시설의 이용을 방해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라 커넬웨이에는 중성화가 완료된 2마리의 고양이가 사이 좋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식당이 많은 지역이라 쥐도 잡고 다른 길고양이들의 추가 유입도 막아주는 아주 기특한 고양이들 입니다. 또한 청라 커넬웨이 인근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청라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고양이들을 만나면 반가워하고 안보이면 찾기도 하고, 심지어는 고양이들을 보러 일부러 방문하는 주민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도 있을 것이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길고양이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집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보이기만 해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고양이가 덜 보이니 불편함이 훨씬 줄어들 것 입니다. 조금씩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갈등을 줄여 나가 궁극적으로는 길고양이의 문제가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가 아닌 생명권 보호의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천시장이 되신 유정복 시장님께서는 지난 역임 시절 "인천시 반려동물 보호, 학대 방지 조례"를 제정하시어 인천시 동물 복지 논의의 발판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번 역임 기간 동안에는 반려 동물에서 나아가, 인천시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소중한 생명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현재 가장 아쉬운 점은 인천시에는 길고양이와 관련된 조례가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이미 2021년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조례를 신설해, 이미 많은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있는데 인천에만 없다는 점은 인천 시민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 입니다. 시장님께서도 저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이러한 탓에 인천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밥을 주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봉사로 힘겹게 이루어지고 있는 길 위의 동물복지를 지자체에서 지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서구청과 인천시, 그리고 시설관리공단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길고양이와 관련된 조례를 신설하기 위한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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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시민소통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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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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