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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종중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학부형입니다.

인구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천시 영종도 내 하늘도시에는 아이들이 과밀된 상태입니다.
경제인구가 모여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세자녀, 네자녀 가정도 많아 다른 지역과 달리 아이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초등학교 부족 등은 예전부터 문제로 대두되어 최근 초등학교 2개소 신설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어떤가요?
초등학교만 신설되면 그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은 어디로 진학을 하는 건가요?

저희 아이는 올해 집앞에 있는 중산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버스로 30분을 가야하는 영종중학교에 배정되었습니다.
버스로 30분이면 충분히 통학할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버스 등 교통수단에만 문제가 없을 경우입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취재를 했습니다만, 영종중학교 하교시간에 현장을 한번 살펴봐 주세요.
아이들이 몇백m 줄을 서서 배차간격이 30분이 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마저도 앞 정거장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타고 있으면 무정차 출발합니다.
그러다보니 2~3대를 그냥 보내야 하는 일이 다반사고, 
혹시라도 정차하는 버스가 있으면 그 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아이들은 뒷문에 매달리다시피 합니다.
안전사고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아이들 압사 사고는 물론, 교통사고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단지 제 시간에 학원에 못 가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아파트를 우후죽순처럼 지어서 주민을 유치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했으면 그에 맞는 교육 환경 조성이 가장 시급합니다.
파크골프장 같은 체육시설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학교 신설이 힘들다면 원거리 통학에 대한 셔틀버스 운영 또는 차량 배차시간 조정 및 운영 확대 등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시장님께서 인천 주민을.. 미래의 인천을 생각하신다면 교육환경은 꼭 면밀히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