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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7.20] 민선9기 제1회 시장, 군수·구청장 정책회의 개최

민선 9기 첫 정책회의에서 군수, 구청장님들과 이렇게 마주 앉아 뜻을 모으게 되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취임 20일만에 뵙느데 바쁜 일정에도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의에 앞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는 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밤새 현장을 지킨 소방·경찰·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인접 지역 구에서는 연기 이동 경로에 따라 주민 영향을 받기에 대기질과 주민 문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자리의 어느 누구도 이번 화재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서해구였지만, 물류창고와 산단은 인천 전체에 걸쳐 있기 때문입니다.

관내 대형 시설, 화재 취약 사업장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시와 군·구는 위아래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원팀입니다.

시민 입장에서 보면 시청이 하는 일과 구청이 하는 일은 구분되지 않고 그저 똑같은 행정입니다.

어디 소관인지 따지는 동안 시민은 기다립니다. 그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 안건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행정체제 안에서 우리 인천의 11개 군·구가 겪는 애로사항과 민생 현안을 오늘 허심탄회하게 나눠 주시길 바랍니다.


하반기 세수 부족으로 재정 여건이 대단히 어려운 만큼, 비효율적인 예산은 과감히 덜어내고 군·구와 함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필요합니다.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지방세 수입이 3천억 원가량 부족하여 세출 수요 대비 가용재원이 매우 부족한 비상 상황입니다.

시는 재정예산개혁 TF를 가동해 지출 구조조정에 들어 갔습니다.

올해 군·구 보조사업 예산이 5조 4천억 원, 조정교부금이 9천2백억 원. 이 규모라면 시의 재정 상황은 곧 군·구의 재정 상황입니다.

군·구에서도 자체적인 세출 절감 노력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주시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추경에서 과감히 삭감하는 등 재정 건전화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시정의 최우선 가치는 첫째도 둘째도 시민의 안전입니다.

갈수록 매서워지는 풍수해와 폭염에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과할 정도로 빈틈없는 대비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96곳에 대해서는 위험 징후가 보일 때 읍면동장 대피명령권을 즉각 실행하여 선제적으로 통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신 빗물받이 정비는 단순히 숫자로 점검했다는 보고에 그치지 말고, 물이 실제로 잘 빠지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쪽방촌 어르신이나 야외 노동자 같은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대상별 맞춤형 보호 시스템을 촘촘하게 가동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기존 회의 방식과 다르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시가 안건을 보고하고, 군·구가 받아 적고 끝나는 자리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순서대로 돌아가며 소감을 말씀 보다,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이나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해가길 바랍니다.


저 또한, 오늘 나온 말씀을 ‘검토하겠다’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논의 내용은 실무 부서에서 정리하여 조치 결과까지 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단체장 회의든 실무협의든 소통 라인을 열어둘 것이니, 쌓아두지 마시고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305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 열두 사람이 한 팀으로 가야 가능한 일. 앞으로 4년 잘 부탁드립니다.

말머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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