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한마음대회를 맞아
선학체육관을 가득 채워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준비해 주신
이근명 인천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인천에서 태어나고, 공부하고,
평생 인천 토박이이지만,
우리 인천 사람들은
남 챙기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인천 역사를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인천은 작은 포구에서 시작해
바다와 하늘길을 열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끈 개척의 도시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서로 기대며 함께 살아왔습니다.
낯선 이를 이웃으로 맞아 온 도시,
이웃과 서로 정을 나누는 일이
인천에서는 유별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여러분이 나누는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원봉사를 흔히 남을 돕는 일이라고 하지만,
여러분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곁에 있어 주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는 일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손 내미는 사람도,
그 손을 잡는 사람도 함께 따뜻해지지 않습니까?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서로에게 기대는 마음이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14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고,
105만 번의 손길이,
306만 시간이 나누어졌습니다.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838억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지킨 시간과 사랑을
어떻게 돈으로만 바꿀 수 있겠습니까?
저는 83만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인천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어 인천은 따뜻하고,
그 따뜻함이 곧 내일의 힘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인천시가 답할 차례입니다.
이웃에게 기꺼이 곁을 내어 주는 분들이
그만큼 존중받도록 하겠습니다.
마음 놓고 사랑과 포용을 나눌 수 있도록
여러분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마음 편히 쉬어 가시길 바랍니다.
곁에 있는 동료들과 서로 다독이고,
즐겁게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먼저 손 내밀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인천은 오늘도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