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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9.18] 제53회 옹진군민의 날 기념행사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쉰세 번째 옹진군민의 날을

305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옹진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애쓰시는

장정민 군수님, 이종선 의장님,

그리고 오늘 이 기쁜 자리에 함께해 주신 군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봄에 옹진의 섬들을 쭈욱 돌아보았습니다.

해안가에서 일하시다 저를 보고

환하게 손 흔들어 주시던 어르신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백령도에 가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부터 찾았는데요.

용사들이 잠든 바다를 보면서,

이 바다를 하루빨리 온전한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바다를 곁에 두고 살아오신 주민 여러분의 손을 맞잡았을 때,

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저는 옹진에 사시는 것, 그 자체가 곧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견뎌오신 여러분의 긴 세월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켜낸 힘입니다.


인천 앞바다를 지키는 섬,

그리고 안보의 긴장감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 바로 우리 옹진입니다.

이제는 그 긴장의 최전선을

평화의 출발점으로 하나씩 바꿔나가려 합니다.


평화 이니셔티브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신도평화대교는 영종과 신·시·모도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개성과 해주까지 이어지는 평화의 

든든한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서북도서 뱃길의 불빛도 평화를 앞당길 것입니다.


물론 이런 평화와 일상의 여유가

주민 여러분 피부에 와닿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당장 마실 물 걱정, 아플 때 병원 갈 걱정,

또 뭍으로 나가는 뱃길 걱정까지.

매일 같이 짊어지고 계신 그 고충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섬이라서 어쩔 수 없다, 섬이라서 부족하다.”

이런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인천시가 꼼꼼히 챙기고 바로잡겠습니다.


해수담수화 시설을 지어, 마실 물 걱정을 없애고

병원선과 닥터헬기로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겠습니다.


LPG 배관망을 섬마을 곳곳에 놓아 

따뜻하게 겨울을 나시도록 돕겠습니다.

아직 배를 기다리는 장봉도까지 연도교로 이어,

북도면 네 개의 섬을 온전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내겠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도 분명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오랜 희생을 묵묵히 견뎌오신 옹진 군민들께,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특별한 지원과 보상으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대규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옹진의 발목을 잡아 온 족쇄를 과감히 풀어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옹진이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면,

앞으로의 옹진은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심지가 되어야 합니다. 

묶여있던 빗장이 풀리면 

우리 섬들은 자연스럽게 활기를 되찾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는 커서도 고향 섬에서 살 거다”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저부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큰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옹진,

인천시와 옹진군이 한 팀이 되어서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53회 옹진군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며칠 뒤면 추석 명절인데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크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말머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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