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이지만 주로 개별 소비자를 상대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동네 야채가게에 비교해서 별로 싸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썩거나 질이 나쁜 농산물을 제 값에 파는가게가 많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일일이 물건을 다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집에 와서 속았다는 것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삼산농산물 시장을 애용하고 있지만, 꼼꼼한 저도 이런 불량 상품을 제대로 걸르기 힘듭니다.
6월14일 고구마를 박스로 구매하면서 상인에게 씻어서 나온 고구마는 금방 썩더라고 얘기했지만, 상인은 이에 대한 대답대신에 맛있다는 상술성 언변만 늘어놨습니다.
좀 찝찝했지만 구매해서 집에서 밑부분까지 확인해보니 역시나 밑부분은 많이 썩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것도 이틀이 지나니 곰팡이가 피면서 썩기 시작했습니다.
상인들은 자기가 파는 물건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물건 상태에 대한 예상을 할텐데 무조건 팔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러니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상인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각성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