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사
- 도시와 사람의 시간, 인천의 마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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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초상
붕어빵커피로 그린 붕어빵지글대는 쇠틀에서 태어난물고기가 아닌 물고기.붕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평생 물속 유영 한 번 해본 적도 없는,빵이란 이름을 가졌지만정확히 빵이랄 것도 없는,그저 뜨거운 제 몸 찢어 누군가의 시린 속달큰히 덥혀주는 거리의 성자聖者.눈 내리는 밤 신포동 골목귀갓길 서두르는 어느 가장의 품에 안겨 가슴 뜨거워라 그대, 거룩한 생生 이시여.유사랑 작가글과 그림의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앙일보, 인천일보 등 여러 언론을 거치며 30년간 시사만평가로 활약했다. 10여 년 전부터는 커피를 물감처럼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현재 CCA(커피비평가협회)문화예술이사와 한국커피문화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6-01-28 2025년 12월호 -
시민의 하루 : 인천문화예술회관 방문기
로비부터 공연장까지새로워진 인천문화예술회관오랜 기다림 끝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2년여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처럼, 시민의 일상에 다시 예술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사진. 이대원 포토디렉터2년여 만에 재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친구 서영희 씨와 함께 설레는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최순심 씨#01 익숙한 길 위의 설렘수요일 오후, 연수구 동춘동에 사는 최순심 씨는 오랜만에 외출 준비를 했다.“몇 년 전, 친구와 뮤지컬 을 보러 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해요. 그때부터 저에게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문화의 집’ 같은 곳이었죠.”2년 넘게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던 회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는 소식에 최순심 씨는 기대감으로 들떴다. 차로 20여 분, 예전과 같은 길이지만 마음은 사뭇 달랐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니 아직은 남아있는 가을바람이 최순심 씨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이후 물들어 있는 단풍을 배경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친구와 사진을 남겼다.“이제야 인천에도 ‘다시 돌아온 문화의 계절’이 시작된 것 같아요.”TIP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시 남동구 예술로 149대공연장 / 소공연장 / 야외공연장 / 야외광장 / 복합문화공간032-427-8401넓고 쾌적해진 대공연장 로비QR코드 검표 시스템으로 입장 대기 시간이 줄어들었다.#02 ‘빛의 울림’으로 다시 태어나다로비 안으로 들어서자 달라진 공기가 느껴졌다. 대리석 벽면은 따뜻한 질감의 스타코 마감으로 바뀌었고, 공간 전체가 한결 부드럽고 밝아졌다. 또 층마다 새로 교체된 LED 조명이 은은한 빛으로 관객을 맞이했다. 입구 한쪽에서는 모
2026-01-28 2025년 12월호 -
시민 리포트 : ‘제11회 춘추시낭송회’ 스케치
제물포구락부를 ‘시’로 물들이다글. 백형찬(전 서울예술대 교수) 사진. 이준숙 외시와 노래가 어우러져 더 풍성해진 낭송회응봉산은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입동이 지나서 그런지 그 커다란 플라타너스도 큰 잎을 떨구고 있었다. 낭송회는 따듯한 햇살을 받는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렸다. 작년에도 이맘때쯤 시낭송회가 열렸다. 그때도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떠가고, 구락부 뒤뜰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시낭송회를 하는 날, 하늘은 윤동주의 시처럼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란 바람이 불고’ 있었다. ‘춘추시낭송회’는 2014년부터 인천에서 문학 활동을 해왔다. 초창기 회원은 제물포고 15회 동기들이었다. 그들은 ‘돌대가리계’란 모임의 대여섯 명 회원들로 제물포고 설립자이자 초대 교장이었던 길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로 모였다(길 교장의 성격이 워낙 강직해서 별명을 ‘돌대가리’라고 했다). 춘추시낭송회의 꿈은 인천시를 ‘시 낭송 시’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춘추시낭송회는 매년 인천 지역에서 시문학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초청해 낭송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가 열한 번째 낭송회이다. 시만 낭송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도 곁들인다. 그래서 ‘음악과 함께 하는 춘추시낭송회’이다.낭송회 시작을 음악으로 열었다. 숭의교회 이선목 담임목사가 자신의 자작곡 ‘인천은 내 사랑’을 불렀다. “인천은 내 고향 내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살던 곳 친구들과 언제나 함께했던 곳 언제나 웃음꽃이 피었죠….” 인천에 대한 찐한 애정이 담긴 열창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첫째 마당에서는 이도희가 ‘나는 내가 되어 영원히 빛
2026-01-28 2025년 12월호 -
컬러링 인천 : 제3연륙교
일상에 색을 더하다행복을 그리다밝은 오늘,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순간이 여기 있습니다.캔버스 위에 펼쳐진 인천의 하루를 시민 여러분의 빛으로 물들여 주세요.시민의 색을 덧입힐수록 인천의 미래가 더욱 풍성해집니다Month’s Drawing인천의 하늘을 수놓은 랜드마크 지역과 시민을 잇는 제3연륙교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6년 1월 정식 개통된다. 제3연륙교에는 해상교량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4.2m 주탑 전망대가 설치되었으며,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인증을 받았다. 또 익스트림 엣지워크와 수변데크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연결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인천!여러분의 감성으로 인천의 색을 칠해주세요!보내는 방법7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콘텐츠기획관 담당자 앞메일 : gmincheon@korea.kr 기간 : 12월 20일까지 문의 : 032-440-8302※ 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 작가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응모 시, 성명과 연락처, 주소를 꼭 기재해주세요.
2026-01-20 2025년 12월호 -
시민 작가전 : 2025 컬러링 인천
시민이 채운인천의 팔레트2025년 한 해, ‘컬러링 인천’은 시민들이 직접인천을 색칠해 보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한 달에 한 작품씩, 시민이 완성한 인천의 팔레트를함께 펼쳐봅니다.1월 : 인천대공원 새단장차연아(연수구 송도문화로)2월 : 걷기 운동안영순(남동구 석산로)3월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전명숙(서구 이음2로)4월 : 드림나래 면접정장나유정(부평구 부흥북로)5월 : 수도권매립지 캠핑장박승애(미추홀구 용정공원로)6월 : 인천대공원 장미원강희정(서구 모월곶로)7월 :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김미화(중구 참외전로)8월 : 건강옹진호 출항김별(서구 봉오재로)9월 : 청춘남녀 만남 행사윤가온(부평구 안남로)10월 : 하늘 정원이진영(연수구 송도국제대로)11월 : 다함께 돌봄센터안미라 (부평구 부흥북로)
2026-01-20 2025년 12월호 -
연말 특집 : 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 공연
수험생에게 전하는 음악 선물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의 수험생을 위한 연주회20년 남짓한 삶을 살아온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관문, 수능. 2025년 11월 13일, 전국 각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을 이들. 수능 시험은 끝이 났지만, 입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그러나 짧지 않은 시간을 버텨 온 이들에게 숨 고르기 역시 필요하다.긴장과 기대,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수험 생활을 지나온 이들을 위해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하나뿐인 음악 선물. 그 선물을 함께 열어보자.글. 윤은혜 본지 편집위원 사진. 박시홍 포토디렉터11월 26일 고3 수험생을 위한 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수험생을 위한특별한 하루수험생을 위한 공연이 열린 11월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을 보러 온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능이라는 큰 짐을 덜어서인지, 익숙한 교실에서 벗어난 탓인지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웃음꽃이 가득하다. 하나둘 자리를 채워간 수험생들. 오케스트라는 카르멘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무대에 앉은 단원들은 잔잔한 긴장감 속에서도 따뜻한 합주를 이어갔다. 수험생들의 노고와 고생을 위로하며 또, 앞으로의 나아갈 희망찬 시작을 응원하며 말이다. 지휘자의 손끝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은 수험생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케스트라는 라이언킹 메들리와 놀람 교향곡 2악장, 아리랑 환상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어메이징 그레이스, 사랑의 인사, 아바 메들리까지 아름답게 연주해 냈다. 더불어 게스트인 ‘아카시아’의 무대까지, 수험생들의 취향을 고
2025-12-11 20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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