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돌아온 굴포천
돌아온 물길,굴포천을 가다물이 흐르다부평 도심을 가로지르는 굴포천이 최근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된 지 30년 만이다. 굴포천은 우리 시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온 하천이다. 복원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Km.시민들이 걷고,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친수·생태 공간이 도심 한복판에 조성됐다. 굴포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한 지 며칠 후 굴포천을 둘러보았다.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굴포천 폭포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굴포천에 빠진 동심동심이 물을 만났다.매서운 칼바람도 물 만난 악동(?)들을 막지 못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거리며 물가를 떠나지 않는다. 바위를 징검다리 삼아 물을 건너다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것도 여러번. 신발은 이미 흥건히 젖어 있다.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바지를 걷어붙인 아이도 눈에 띈다. 행여 바위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할까 봐 만류해 보지만 귓전으로 흘려버린다. 영락없이 시골 개울가에서 뛰노는 개구쟁이들의 모습이다.보는 이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도심 한복판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이토록 조화를 이룬 적이 있었던가. 폭포수 소리와 아이들 재잘거림. 이 완벽한 하모니에 보는 이도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간다. 콘크리트 빌딩 숲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신기하기까지 하다.“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요. 집에 갈 때도요”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굴포천은 최고의 놀이터다.30년 만에 다시 열린 물길은 동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었다.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되기 전
2026-01-30
202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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