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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하루 |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동물과 함께면 더욱 즐겁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보낸 하루
때때로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게 위로받는다. 특히나 삶에 지쳤을 때,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에너지를 받으면 그만큼 행복할 수가 없다. 힐링이 필요할 때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운영시간 10:00~17:00
입장료 무료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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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재개장,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동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인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다시 문을 열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곳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원했다가, 지난 4월 14일부터 재개장했다.
어린이동물원은 인천대공원 남문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인천대공원역과도 가까워 푸른 풍경을 보며 걸어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휴식처럼 느껴진다. 입장료도 무료라 산책하다가 들르기에도 좋다. “인천에 살면서도 동물원은 처음 와보는 것 같아요. 너무 기대돼요.” 올해 스물한 살이 됐다는 안수빈 시민은 입구에 들어서며 설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막여우, 미어캣, 일본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31종 125두의 동물이 사육된다는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방문했다고 한다.
어린이동물원에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류보다는 비교적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소형 동물들이 주를 이룬다. 이날은 봄바람이 완연해 체험학습을 온 아이들과 선생님, 가족 단위 방문객, 친구들과 함께 온 아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동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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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날렵한 녀석들과 함께
아이들이 모여서 미어캣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람들을 보러 나온 미어캣들
처음 안수빈 시민을 맞이한 것은 기니피그와 사막여우, 미어캣이었다.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작고 날렵한 미어캣을 보던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라고 외쳤다. 안수빈 시민도 “미어캣을 여기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요.”라고 말하며 연신 신기해했다.
한쪽에서는 계속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렸다. 청금강앵무와 큰유황앵무의 울음소리였다. 사람을 잘 따르고 흉내를 내는 이들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인사하듯 크게 울었다. “꺅꺅!” 처음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비명 같은 소리에 안수빈 시민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걸어야겠어요.”라고 말하며 가방을 꼭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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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만끽한 쉼
양과 찰칵!
그 뒤에는 꽃사슴과 말양을 만났다. 양이 가까이 다가와 귀여워하다가도, 눈이 마주치자 다시 휙 돌아서는 모습을 보고 안수빈 시민이 입을 장난스레 내밀었다. “먼저 와놓고 왜 가는지 모르겠어요.” 함께 동선을 따라다니던 아이들도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지는 양을 보면서 아쉬움에 발걸음을 떼지 못하곤 했다.
어린이동물원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순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봄철에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다고 말하며, 안수빈 시민은 다시 기니피그와 사막여우, 독수리, 나귀, 양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겼다. “작은 동물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워서 반가웠어요. 독수리도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라웠고요.”라며 인상 깊었던 순간을 전했다.
다시 출입구로 돌아오니 처음 들어올 때는 숨어 있던 타조 두 마리가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느릿느릿 평화롭게 움직이는 타조를 보며 안수빈 시민도 저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졌다고 한다. “저 순한 눈망울을 보니까 어쩐지 마음이 편해지는 거 있죠. 고민도 잠시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안수빈 시민의 발걸음은 인천대공원으로 이어졌다. 푸르름이 가득한 도란도란 유아숲까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살폈다. 날씨가 좋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까지 곳곳이 활기로 가득했다. 동물원 관람과 봄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완벽한 하루였다.
INFO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의 ‘어린이 동물교실’이 5월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동물의 습성과 생태를 설명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2회, 오후 3회 등
하루 5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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