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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사

- 도시와 사람의 시간, 인천의 마음을 읽다

인천광역시 민선 9기 출범 특집 | 시민 인터뷰

2026-07-09 2026년 7월호

우리가 인천입니다

인천광역시 민선 9기, 시민의 시대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 



이른 아침이다.

송도국제도시 연구소 유리창에 햇살이 번진다. 흰 가운을 걸친 남자가 실험실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20년 전 흙먼지 날리던 이곳에 지금은 입주 기업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금이 결실의 시간이라고, 그는 말한다.

신포동 골목, 모니터 불빛 하나가 켜진다. 청년은 오늘도 비좁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자신 있게 시작했지만 버티는 날이 더 많다. 그래도 이 도시라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계양역 환승 통로에서 사람들이 뛰기 시작한다. 전광판 글씨가 바뀌고, 익숙한 발걸음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거리가 멀지 않냐는 친구의 말에 웃으며 답한다. ‘인천 사람에게 이 정도는 기본이지.’ 머지않아 이 길은 더 빠르고 가까워진다.

영종대교가 창밖으로 길게 펼쳐진다. 짠내 어린 바닷바람이 유리창을 스친다. 10년째 이 섬에서 살고 있다. 그저 지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이 섬으로 돌아와 머물 날이 머지않았다.

‘싹─, 싹─.’ 부평 골목 미용실. 가위 끝이 머리카락을 스친다. 창밖으로 캠프마켓 담장이 길게 이어진다. 30년째 같은 자리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다시 이 골목을 채우는, 그날이 오고 있다.


다섯 사람은 서로를 모른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살아온 시간도 다르다.

그러나 같은 도시에서 같은 아침을 맞는다. 바로 인천, 이 자리에서.


2026년 7월 1일. 인천광역시 민선 9기 출범.


다섯 사람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내일도 다시 아침이 찾아올 것이다. 어제와 같은 하루는 아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G3 코리아를 향한 인천의 새 시대가 열렸다.




G3 코리아, 세계로

인천에서 20년, 지금이 결실의 시간 


아침 햇살이 센트럴파크 수면 위에 부서진다. 하루를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고층 빌딩 유리창마다 빛이 깃든다. 방정환 시민은 이 풍경을 20년째 출근길에서 만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할 때 그도 함께 왔다. 갯벌 위에 도시가 들어섰다. 빈 땅에 빌딩이 솟고, 수로가 놓이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구단지가 자리를 잡았다. 그 모든 변화를 그는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연구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부터 달라졌다. 예전엔 정부 연구 과제를 안고 왔다. 요즘은 눈빛이 다르다. 이제는 자신이 가진 기술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그 눈빛이 그에게는 결실의 신호다.

“인천의 바이오·반도체 산업이 결실을 맺기 직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가 구상하는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과 차세대 K-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그는 주목한다.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씨앗을 심고 열매를 거두는 전 과정이 한 도시 안에서 이뤄지는 생태계. 인천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기쁜 마음이 큽니다. 연구자로서 그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20년을 이 도시와 함께했다. 그 시간만큼 책임의 무게도 쌓였다. 

그가 바라는 건 기술이 앞선 도시가 아니다. 사람이 머물고, 도전하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다.

“인천이 미래산업 도시이면서, 동시에 창의성과 다양성을 품은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국은 사람이니까요.”

형광등 불빛 아래. 그가 다시 현미경을 들여다본다.



인천시 민선 9기 — G3 코리아를 이끄는 미래산업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바이오펀드 조성 •차세대 신약 중심 K-바이오 대전환

•바이오 시험분석 및 인증기관 집적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산업 클러스터 완성

•ABC+E 산업전략 추진 (AI·바이오·컬처·

에너지·집중육성) •2030년 목표: 평균연봉 5,500만 원 전국 TOP5



도전은 인천에서

원도심 골목에서, 청년은 오늘도 불을 켠다


골목 끝에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모니터 불빛 하나가 켜진다. 신포동 옛 감리서 터, 청년 창업 공간 내리마루 1층 작은 사무실. 남상빈 시민의 하루가 시작된다.

5년 전, 부업처럼 시작한 광고대행 일은 어느새 삶의 중심이 됐다. 자신 있게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버거웠다. 세금도 내야 했고, 운영비도 감당해야 했고, 계약서도 혼자 써야 했다. 처음 마주하는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자신 있게 시작했는데, 어렵고 힘든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웃는다.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라는 걸, 이 골목에서 배웠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창업 공간이 첫발을 내딛게 했고, 청년 네트워크가 꿈을 이어갈 힘을 줬다. 그 사이 동인천이 그의 마음으로 들어왔다. 인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원도심 골목은 낯설었다. 신포동을 걷고, 차이나타운을 지나, 연안부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오래된 도시의 숨결을 처음 느꼈다. “인천이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인 줄 몰랐습니다.” 

청년들에게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삶의 문제다. 하지만 일상에 쫓기다 보면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쉽지 않다. 그가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온 이유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원도심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과 청년 생활비 지원 확대에도 기대를 건다. 청년이 시작할 수 있어야 도시도 함께 성장한다.

“인천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이 도시에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걸, 제가 먼저 보여주겠습니다.”

인천이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그가 돌려줄 차례다.




인천시 민선 9기 - 청년 지원·원도심·신도심 동반성장

•청년 생활밀착형 지원 확대·갭이어 사업 추진

•청년 노동권 보호·위기청년 조기 발굴

•원도심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

•동인천역 민자역사 철거 및 공공복합 재개발




인천이면 충분합니다

수도권·인천 어디든 1시간, 달라지는 일상


전광판 글씨가 바뀐다. 계양역 승강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열차 한 대를 보내고 또 기다린다. 박정현 시민이 휴대전화 화면을 켠다. 서울로 출퇴근한 지 5년째다.

처음엔 환승 통로에서 뛰는 사람들이 낯설었다. 어느새 그 풍경 속에 자신도 있었다. 집에 도착하면 저녁 8시. 운동도, 자기계발도 늘 다음으로 밀렸다. 그래도 계양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 계양산이 가깝고, 동네가 편안하고, 무엇보다 오래 함께한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떠날 이유보다 머물러야 할 이유가 더 많았다.

얼마 전 고양시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멀지 않았어?”라는 말에 그는 웃으며 답했다. “인천 사람한테 이 정도는 기본이지.”

짧은 농담이지만 그 한마디엔 지난 5년이 담겨 있다. 긴 출퇴근을 견디며 살아온 시간, 바쁜 일상에서도 삶의 균형을 놓지 않으려 애쓴 시간이다. 친구들이 직장 때문에 하나둘 서울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인천을 떠나지 않았다.

인천시의 광역교통망 구상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기대였다. ‘이제 인천에서도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리겠구나.’ 그리고 곧 마음이 놓였다. ‘서울에서 자취하지 않아도 되겠다. 교통 때문에 떠났던 친구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겠구나.’ GTX와 광역철도망이 완성되면 수도권 어디든 1시간이면 닿는다. 여유 있는 아침, 편안한 저녁. 모두가 그리는 인천의 하루다. 

전광판에 열차 도착 안내가 뜬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한다. 머지않아, 이 길은 인천의 내일로 이어질 것이다.




인천시 민선 9기 -  광역교통 혁신

•광역철도·GTX 중심 초광역 교통망 확충(GTX-B 조기 개통·GTX-D·E 노선 추진)

•도시철도 기반 도시연결망 구축

•격자형 광역도로망 및 순환 교통체계 구축

•강화를 연결하는 서북부 교통축 완성

•경인고속도로 및 인천대로 지하화 조기 추진



원도심이 살아야 인천이 삽니다

제문부 프로젝트, 골목에 봄이 옵니다


‘싹─, 싹─.’ 가위 소리가 골목을 채운다. 창밖으로 캠프마켓 담장이 길게 이어지고, 정은희 시민은 30년째 그 풍경을 바라보며 손님의 머리를 다듬는다.

1990년, 이 골목에 처음 왔다. 그때는 아이들이 많았다. 등하굣길마다 재잘거리는 소리가 골목을 가득 채웠다. “귓가에 들리던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게 이 동네의 활력이었어요.” 지금은 다 아는 얼굴들, 어르신들만 남았다. 정은 그대로지만, 골목은 조용해졌다.

30년, 이 자리를 지켰다. 단골손님들과 ‘언니, 언니’ 하며 정을 나눴고, 골목에는 작은 공방과 가게가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인천시가 소상공인 정책금융과 지원을 두텁게 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정책의 온기가 이 골목 끝까지 닿기를, 그는 바란다. 

담장 너머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수공장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기지로 80여 년간 가로막혔던 캠프마켓이 마침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이제 그 땅이 시민의 숲으로 피어난다. 

인천시의 ‘제문부 프로젝트’가 그 변화를 이끈다. 개항의 역사를 품은 제물포, K-컬처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문학, 그리고 캠프마켓 문화공원이 조성되는 부평까지. 서로 다른 시간을 품은 원도심이 같은 미래를 꿈꾼다. “공원과 동네가 하나로 이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사람이 모이면 골목이 살아나고, 골목이 살아나면 도시가 활기를 되찾는다.

그가 기다리는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골목을 채우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일이다.

‘싹─, 싹─.’ 가위 소리가 오늘도 오래된 골목의 시간을 이어간다.




인천시 민선 9기 — 원도심·신도심 동반성장·소상공인 지원

•제문부 발전전략(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 동반성장)

•캠프마켓 부지 문화공원 조성사업의 안정적 추진

•소상공인 정책금융 보증지원 확대·원도심 도시재생 추진

•e음카드 혜택은 늘리고 이용은 스마트하게



시민 곁에 인천

모두가 누리는 의료·돌봄이 시작됩니다


영종대교가 창밖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동엽 시민은 10년째 이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 다리를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영종도.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살면 살수록 이 섬이 좋아졌다. 이제는 다리를 건너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애정이 깊어졌다. 그러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소에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늘 같은 질문을 한다. “이 섬에 병원은 어디 있나요?” 13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사는 섬,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나라의 관문. 하지만 정작 종합병원 하나 없다.

아버지가 호스피스 병동에 계실 때는, 다리를 건너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끝내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지금도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멀리 있는 대학병원을 오가는 일이 일상이 됐다.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짓는 계획은 처음부터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아쉬움이 쌓여갔다.

“13만 주민이 살아가는 도시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인천시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영종구도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믿는다. 그가 바라는 것은 병원만이 아니다. 의료와 교육, 생활 기반이 함께 갖춰진 자족도시의 완성이다.

영종대교가 오후 햇살 속으로 길게 뻗어 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그 다리를 건넌다. 언젠가는 그 길이 떠나기 위한 길이 아니라, 돌아와 머물고 싶은 길이 되기를 그는 바란다.


인천시 민선 9기 — 모두가 누리는 시민행복

•영종 종합병원 유치 및 소아·취약지 의료안전망 고도화

•공공의료복지타운 건설·통합돌봄 운영체계 강화

•취약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

•인천공공의대 유치 및 지역 필수의료인력 양성




인천시민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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