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바라보다,
봄을 기억하다
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를 향했을까요? 누군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
또 누군가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시민들이 포착한 특별한 순간과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 시작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확인해 보세요.
※ ‘폰카시’란?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분홍빛 바람이 살며시 불고,
꽃잎은 속삭인다, 우리를 보라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발걸음,
따뜻한 봄이 그 뒤를 따른다
오늘, 이 순간 봄이 사랑처럼 다가온다
김가연(연수구 송도국제대로)

푸릇한 설렘이 가지에 피어나고,
그 순간을 뷰파인더에 담는다
꽃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나는 카메라에 마음을 맡긴다
봄은 스쳐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남겨두는 것
눈으로, 마음으로
전세혁(동구 화도진로)

겨울을 지나온 가지에
한 송이, 또 한 송이
희망이 터져 오른다
햇살은 꽃잎 위에 내려앉아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바람은 살며시 지나며
“잘 왔어, 기다렸어”라고 속삭인다
최동숙(부평구 굴포로)

초록 손끝에 맺힌 한 방울,
밤새 품어온 봄의 속삭임
흙내음 머금은 작은 물방울이
아침 햇살에 반짝이며 깨어난다
한 조각 떨림이,
봄이라는 새로운 계절을 피워 올린다
김희수(미추홀구 도화동)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마당,
흰 솜구름 같은 네가 빛난다
꽃잎이 발끝을 간지럽히면
네 발은 더 가볍게 뛰어오르고
웃음처럼 퍼지는 풋풋한 향기 속에
너의 하루는 온통 봄이 된다
정한나(미추홀구 인하로)
‘폰카시詩’에 도전해 보세요!
주제 :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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