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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7.07] 2026 여름철 재난・안전 긴급 상황 점검회의

재해는 꼭 일어난 데에서 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한 이유입니다.


올여름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인명 피해 제로’입니다. 시설은 복구할 수 있지만 사람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시민안전 최우선’이라는 절대적인 목표 아래, 현장 중심의 철저한 사전 대비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비해야 합니다.


작년 온열질환자가 280명으로 한 해 전보다 37% 늘었고,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무더위쉼터 1,541곳, 안심숙소 23곳이 마련되어 있지만,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과 야외 노동자 한 분 한 분에게 실제로 효과볼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7월 1일, 평년보다 엿새 늦게 장마 시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천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112밀리미터 넘게 적었습니다.

늦게 온 장마일수록 짧은 기간에 비를 몰아서 쏟아냅니다.

집중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찾아오는 극한 기상 상황에서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라는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각 부서의 세부 보고를 받기에 앞서, 몇 가지 강력한 당부 말씀드립니다.


첫째,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빗물받이부터 살펴야 합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96곳은 통제 기준 도달 시 주저 없이 막고, 먼저 대피시켜야 합니다.

읍면동장에게 대피명령권을 위임한 것도 현장 즉시 대응하라는 뜻입니다.


과잉대응이었다는 비판은 시장인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나 늑장대응만은 절대 안 됩니다.


작년 7월 집중호우 때 막힌 빗물받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직접 지적하신 사안입니다.

도시 침수는 담배꽁초와 낙엽에 막힌 빗물받이 하나에서 시작될 때 많습니다. 관내 빗물받이가 17만 6천여 개입니다. 

점검했다는 보고가 아니라, 물이 실제로 빠지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폭염 대책에 전기화재 예방과 온열환자 대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폭염 자체도 이미 진행 중인 재난입니다. 작년 온열질환자가 280명으로 한 해 전보다 37% 늘었고,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무더위쉼터 1,541곳, 안심숙소 23곳이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 9,370분과 야외 노동자 한 분 한 분에게 실제로 와닿을 수 있는 대책 필요합니다.


에어컨 전원선 합선으로 불이 나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폭염이 심해질수록 냉방기 사용이 몰리고, 노후 배선과 문어발식 연결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취약계층 가구의 전기시설 점검을 냉방비 지원과 한 묶음으로 챙겨 주시고, 부적합 세대는 확인에서 끝내지 말고 조치 완료까지 확인해 주십시오.


셋째, 맨홀 작업은 교육 없이 투입되는 일이 단 한 건도 없어야 합니다.


지난해 7월, 바로 우리 인천 계양에서 오・폐수 관로 조사 중 작업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통령 지적사항이기 이전에, 우리가 우리 시민을 지키지 못한 일입니다. 올여름 관내 맨홀 작업이 서른여 건 예정돼 있습니다.

‘작업계획서 제출과 노동청 승인 없이는 맨홀 뚜껑을 열지 않는다’는 원칙에 예외란 없어야 합니다. 산소·유해가스 측정, 환기, 보호구 착용 같은 사전 안전교육이 작업자 전원에게, 작업 전에 이뤄졌는지 발주부서가 직접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여름철 관내 대형 행사 대비 철저히 해야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대형 행사가 줄지어 있습니다. 당장 나흘 뒤인 11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 3만 명, 송도에 7천 명이 모입니다. 

이달 말 펜타포트까지 여름 내내 8만 명 가까운 인파가 예상됩니다.

인파 관리와 폭염 대응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 점검해 주시고, 소방·경찰 합동점검은 행사 전에 반드시 마쳐야 합니다.


마지막, 잘한 것은 시스템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지난달 13일 밤,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 고립된 네 분을 드론으로 찾아내 5분 만에 전원 구조했습니다.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깊이 치하합니다. 

이런 성공적인 사례가 한 번의 미담으로 끝나지 않고 인천 전역의 표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 안전보다 앞서는 시정은 없습니다. 

각별히 유념하시고 각 부서 및 기관별 대책과 점검 상황을 보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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