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먼저 우리 청소년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동반자로
함께해 온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개소 30주년을
305만 인천 시민의 온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통 한 세대를 말하면 25년~30년을 의미합니다.
30주년이면 세대가 바뀌는 셈이지요.
강산이 세 번이 바뀌고
센터의 문을 두드렸던 청소년이
부모가 되어 자녀의 손을 잡고 있을 만큼
뭉클한 세월입니다.
1996년 처음 문을 연 인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한 세대가 바뀌는 시간동안 변함없이
언제나 우리 아이들 곁에 있었습니다.
청소년기관과 지도자를 이어주고,
상담과 보호가 필요한 순간마다
기꺼이 따뜻한 품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때까지,
지난 30년의 모든 발걸음을
함께 걸어와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이곳 인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부잣집 도련님처럼 생겼다는 분도 있는데요.
사실 어린 시절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인하대 부지 안에 있던
히다찌 마을이라는 판자촌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마을의 절에서 배고픔을 덜었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교회 덕분에 배움에 목마르지 않았습니다.
학교 선배님들이 내주신 장학금 덕분에 대학
공부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보살핌으로 자란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 내미는 손길 한 번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눈부시게 바꿔놓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저는 제 삶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청소년 지도자와 진흥센터 가족 여러분이 지난 30년간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주신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이
바로 그런 기적을 만드는 따뜻한 손길입니다.
여러분이 묵묵히 걸어오신 그 헌신의 길을,
이제는 인천시가 더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여러분과 함께 늘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주변에서 “꿈이 뭐니?”라는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가끔은 “몰라요, 알아서 할게요”라고 툭 내뱉었다가,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며
어른들께 핀잔을 들은 적도 있을 겁니다.
물론 어른들의 그런 잔소리 속에는,
이 치열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고
덜 고생했으면 하는 조바심 섞인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과 진로, 친구 관계와 마음속 깊은 어려움까지,
지금 여러분이 매일 짊어지고 있는 그 무거운 고민들을
우리 어른들의 시선만으로는 온전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어른들이, 그리고 사회가 먼저 달라져야 합니다.
가르치려 들기보다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 인천시가 딱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마음 놓고 이 길 저 길을 두드려 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가다 혹여 툭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인천이 여러분의 가장 튼튼하고 따뜻한 안전망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담아내고
현장의 지도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여러분이 체감하는 맞춤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오늘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가,
우리 청소년들의 더 큰 꿈과 인천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개소 3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