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8.06] 인천시-고용노동부 공공부문 질식사고 근절 공동선언 고용노동부 장관

존경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님,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님.

그리고 귀한 시간 내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군수·구청장님과 공공·산하기관 관계자 여러분.

인천시청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결의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의 맨홀과 밀폐공간 작업 현장에서 두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세 분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중에는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또 다른 노동자가 희생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공이 발주한 일터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 업무를 대신하시다가 귀한 생명이 다치고 희생되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 앞에서 누구의 발주였는지, 어느 기관 소관이었는지를 따지는 일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현장은 ‘국가가 맡긴 일터’였고, 업무는‘국가가 맡긴 일’이었습니다.

시청이든, 정부든, 공단이든,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은 우리를 하나로 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정부와 지방정부의 경계는 없습니다.

오늘 장관님과 제가 이 자리에 나란히 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서로 책임을 미루지 않고, 하나의 국가로서 국민 앞에 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 말씀처럼 국가는 노동으로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인천의 다짐으로 받겠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 회의를 여는 행정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대비하는 행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지난 7월 초, 인천광역시는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맨홀 작업에 대한 안전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확인하고, 환기 상태를 점검한 뒤에야 비로소 일을 승인하는 ‘사전 안전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밀폐공간 작업은 사전작업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겠습니다.

보호구를 갖추고, 작업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작업도 시작될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질식사고 예방 지킴이’ 등 민간전문가와 함께 작업 현장을 상시로 살피겠습니다.

오늘 고용노동부와 함께 채택하는 이 선언이 인천에서 멈추지 않고, 전국 모든 현장으로 퍼져가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인천.

이 둘은 다른 이름이 아닙니다.

같은 약속입니다.

하나의 약속입니다.

단 한 사람의 노동자도 일터에서 잃지 않는 나라.

그 약속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겁게 여기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뜻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말머리
SNS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