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8.24]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언론 설명회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민선 9기가 출범한 지 오늘로 55일입니다. 

제가 인천시장에 당선되고 가장 먼저 들여다보고

취임 이후 가장 면밀히 검토한 것이

인천시의 살림살이였습니다.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인천e음 캐시백을 멈출 수밖에 없다는

참 무거운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철저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해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도 약속드렸습니다.


인천e음 캐시백이 멈추었던 동안 

장을 볼 때마다 지갑은 얇아졌고,

동네 가게는 발길이 줄어 속을 태웠습니다.

그래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견디며 기다려주셨습니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시의 살림을 어떻게 다시 짰는지,

그리고 지키기 위해 어떤 원칙을 기준으로 일했는지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가장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새로 빚을 내지 않고,

인천e음 캐시백을 다시 시작할 길을 마련했습니다.


인천e음 캐시백 재개 계획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금요일 시의회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제 시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 무엇보다,

오래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인천e음 캐시백에 대한 자세한 설명 전에

이번 추경을 어떤 원칙으로 짰는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줄일 것은 줄이고, 꼭 써야 할 예산만 반영했습니다. 

둘째, 아껴서 마련한 돈은 민생에 먼저 썼습니다. 

셋째, 빚은 한 푼도 더 늘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편성한 예산은 1조 1,551억 원입니다.

종전 본예산과 1차 추경을 합한 기정예산 15조 8,690억 원에 더하면,

올해 인천시 예산은 모두 17조 241억 원이 됩니다.

기정예산보다 7.3% 늘어난 규모입니다. 


숫자만 보면 지난 1차 추경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추경 규모가 커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늘어난 이유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정부 추경으로 국비가 내려오면서 

이에 맞춰 써야 하는 예산이 3,012억 원,

법령과 협약에 따라 

반드시 써야 하는 필수경비가 2,641억 원입니다.

쓰고 싶어서 늘린 돈이 아니라,

반드시 반영해야 할 돈을 담은 결과입니다.


그러면 이제,

아까 말씀드린 세 가지 원칙을

하나씩 풀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줄일 것은 줄이고, 꼭 써야 할 예산만 반영했습니다. 


집행이 부진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을

하나하나 전수조사했습니다.

그렇게 자체 씀씀이에서 2,114억 원을 덜어냈습니다.


대규모 투자사업은 공정에 맞춰 예산을 다시 짜고, 

운영 경비는 허리띠를 졸라매 마련한 예산입니다. 


그리고, 꼭 써야 할 것은 제자리에 돌려놓았습니다.


지난 7월, 저는 여러분께

본예산에 담겨야 했을 필수경비가

반영되지 못한 채 미뤄져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미뤄둔 몫 가운데 2,641억 원을,

이번 추경에서 제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어르신 장기요양 지원, 버스 준공영제, 도시철도 운영비처럼

하루도 멈출 수 없는 일상의 비용입니다.


하고 싶으면 하고,

돈이 없다고 미룰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법으로 정해졌거나,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는 돈입니다.

미뤄둔 것을 감추지 않고, 제자리에 돌려놓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비에 맞춰 넣어야 하는 시비를 반영해

3,012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도 제때 추진하겠습니다.


의료급여 진료비 1,567억 원,

기초연금 331억 원,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302억 원,

전기차 민간 보급 217억 원 등입니다.

시민이 받으실 혜택과 지역 투자가

때를 놓치지 않도록 챙기겠습니다.


둘째, 아껴서 마련한 돈은 민생에 먼저 배치했습니다. 

긴급 민생현안 예산으로 2,870억을 투자합니다. 


가장 먼저, 

인천e음 캐시백 재개를 위한 예산 779억 원을 담았습니다.

동네 가게에서 쓰신 금액의 10%를,

한 달 50만 원 한도로 연말까지 돌려드립니다.


예전과 똑같은 규모로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인천e음이 반년 만에 바닥나 멈춰서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고심 끝에 재정이 감당할 수 있고, 

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 크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9월 21일부터 월말까지 열흘간

캐시백 한도를 100만 원으로 두 배 늘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인천e음 캐시백은 

추경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민생을 되살리는 일은 캐시백만이 아닙니다.

시민의 삶 구석구석,

손길이 필요한 곳을 두루 챙겼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가정,

아이를 맞이하는 가정을 위해

난임 시술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산후조리 지원에 127억 원을 담았습니다.


첫 살림을 꾸리는 청년의

월세 부담을 더는 데에도 15억 원을 보탰습니다.


섬을 오가는 시민의 뱃삯도 지켰습니다.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추는

인천 i-바다패스에 66억 원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군 장병과 출향민, 인천이 연고지인 분들까지 

i-바다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의 짐을 더는 천원택배에는

15억 원을 보태 월 20만 건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지하철 무임수송과 환승할인 등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더는 데에도 279억 원을 담았습니다. 


당장의 삶만 챙긴 것이 아닙니다.

인천의 내일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인천의 미래를 이끌 AI와 바이오 인재를 키우는데 투자하고,

초중고와 대학에 120억 원을 지원합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지반 침하까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예산을 담았습니다.


백년이음도서관을 새로 짓고,

문화누리패스, 청년문화패스를 늘렸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낡은 체육시설도 손봐

문화와 여가를 더 두텁게 누리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셋째, 평소보다 크게 살림을 마련하면서도

빚은 한 푼도 더 늘리지 않았습니다.


국고보조금 변동분 2,874억 원,

세외수입 3,740억 원,

지난해 결산에서 남은 잉여금 1,972억 원.

여기에 통합관리기금 등

시가 쌓아둔 내부 재원 3,300억 원을 더해,

세입 부족분을 메우고

필수경비를 안정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방채는 단돈 일 원도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인천시의 채무 비율은 

15.0%에서 13.6%로 오히려 낮아집니다.

추경 규모는 커졌지만, 재정은 더 튼튼해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민선 9기 인천시가 이번 추경안을 마련하면서

바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낄 건 아끼고, 필요한 곳엔 쓰고, 

빚은 지지 않으려 어렵게 짠 살림이

시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아무리 원칙을 잘 세워도,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지난 7월,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멈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다시 시작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묵묵히 견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2차 추경으로 단번에 시정 살림이 확 펴지거나, 

앞으로 생길 것이 확실한 채무를 전부 없애지는 못하지만, 

시민께서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빚을 지지 않고도 다시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2차 추경 예산안은 

지난 금요일,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 시정 정상화와 맞닿은 사업이 많습니다. 

시의회의 꼼꼼한 심의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시의회의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한 푼도 허투루 새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 드리고,

책임 있게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저와 인천시 공직자들은 민생을 지키고, 재정을 바로 세우며,

더 안정적인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머리
말씀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