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2026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바쁜 걸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불과 한 두 세대 전만 해도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사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두 세대 전이면,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쓰는 일이 낯설지 않고,
부부가 함께 벌고 함께 아이를 키웁니다.
법도 제도도 평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 일상은 여전히 빠듯합니다.
일과 살림을 함께 챙기는 일은 늘 아슬아슬하고,
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다르게 매겨지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이에
쌓아온 경력이 끊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법이 정한 평등이
아직 우리 삶 구석구석까지
닿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는 서류가 아니라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평등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누구 한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평등입니다.
같이 땀 흘렸으면
그만큼 대접받는 것이 평등입니다.
이 상식을, 인천이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성별에 따른 격차를 좁히고,
돌봄이 한 사람만의 몫으로 남지 않도록
시가 함께 책임지겠습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도시 인천’
누구나 마음 놓고 일하고 아이 키울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매일의 일상과 일터에서
평등을 조용히 실천해 오신 모든 시민 여러분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갈 집과 일터,
그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이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천시도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