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9.04]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 기념사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다가오는 9월 7일은 제7회 푸른 하늘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뜻깊은 날을 미리 기념하기 위해 

시청 애뜰광장에 모였습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유엔에 먼저 제안해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맑은 공기’를 위한 기념일입니다. 

대기오염에는 국경이 없으니 

함께 힘을 모으자는 우리의 제안에 

세계가 화답한 날입니다. 

그날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언젠가부터 집을 나서기 전

핸드폰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먼저 확인하고

집에는 항상 마스크를 챙겨둡니다.

여름은 길어지고, 더위는 사나워졌습니다. 

겨울은 짧아지고, 날씨는 종잡을 수 없어졌습니다.

이상한 날씨가 이제 일상이 된 겁니다.


그리고 그 일상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유난히 매서워진 더위와 뿌옇게 흐린 하늘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위기들은 우리가 그동안 태운 것들에서 비롯된, 

같은 뿌리를 가진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맑은 공기를 되찾는 노력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행동은 

떼려야 뗄 수 없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되찾는 일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훌쩍 넘어섭니다.

우리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절실한 일입니다.


사실, 인천은 맑은 하늘을 지키기에 유리한 도시는 아닙니다. 

서쪽에서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오염물질의 길목에 있고, 

발전소와 항만, 공항, 산업단지처럼 대규모 배출원도 많습니다. 

다른 도시라면 하지 않아도 될 노력까지 더 해야 

겨우 같은 하늘을 얻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오늘, 희망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와 재작년, 

2년 연속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와 손을 잡고 

지난 한 해에만 375톤의 오염물질을 줄여낸 결과입니다. 

불리한 조건을 시민과 기관이 함께 이겨낸 것입니다. 


여기서 더해 올해 인천시는 

발전과 수송, 항만과 항공 등 여섯 개 분야에서 

일흔여덟 개의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계절관리제로 배출을 더 조이고, 

고농도 위기에는 인천형 비상저감조치를 즉시 가동하겠습니다. 

어르신과 아이들처럼 미세먼지에 더 약한 분들을 

먼저 지키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맑은 하늘은 어느 한 사람, 한 기관, 한 국가가 만들 수 없습니다. 

국경을 넘는 오염은 나라와 나라가 협력해야 풀리고, 

생활 속 미세먼지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있어야 줄어듭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협력과 실천을 다짐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푸른 하늘’의 진짜 의미는 

하늘이 파랗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마음껏 뛰놀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문밖을 나서며,

모든 시민이 마음 놓고 숨 쉬는 날들이

우리가 말하는 푸른 하늘입니다.


올해 주제는 ‘깨끗한 하늘을 향한 우리의 여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하늘을 누리는 내일을 위한 여정,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머리
축사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