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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9.19] 제1회 제물포구 구민생활체육대회

제물포구 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지난 7월, 제물포구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구민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첫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참 영광입니다.


첫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써 주신

김찬진 구청장님, 이건욱 제물포구체육회장님,

열여덟 개 동 추진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제물포구는 남의 동네가 아닙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화수동에 있던 대건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꼭 고향 운동회에 온 것처럼 반갑습니다.


구민 여러분, 1968년 구(區)제가 실시된 뒤

중구와 동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다른 동네였습니다.

58년 만에 ‘제물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식구가 됐습니다.


여러분이 서 계신 제물포, 어떤 곳입니까?

1883년, 이 곳에서 바닷길이 세계로 열렸습니다.

이 땅의 첫 기차가 제물포까지 달려왔습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는 배움이 이어졌고,

수도국산 비탈과 만석동 바닷가에서는

고향을 떠나온 이들이 삶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인천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올해 새로 달았지만,

인천의 뿌리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역사를 이어받은 주인공입니다.


그 자부심만큼 서운함도 크셨을 겁니다.

사람들은 신도시로 떠났고,

‘원도심’이라는 말이

‘낡은 동네’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내항 재개발은 20년 가까이 제자리며

바다를 코앞에 두고도

높은 펜스 너머로만 바라보셨을 겁니다.


이제 인천시가 제물포구와 한 팀이 되어

‘낡은 동네’를 ‘인천의 첫, 최초의 동네’로 바꾸겠습니다.

지난 8월,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마지막 관문을 넘어

올해 말, 첫 삽을 뜹니다.

가장 먼저 높은 펜스부터 걷어 내겠습니다.

바다를 구민 여러분 곁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개항장에서 내항까지,

역사와 바다가 하나로 이어지는 거리

제물포가 인천의 역사·관광 중심지로

새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인천시가 앞장서겠습니다.


오늘 1등 트로피, 탐나시지요?

그런데 화합상도 한번 노려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성적보다 오래 남는 건, 이웃과 발맞춰 뛰고

함께 웃은 오늘 하루일 겁니다.

기운 차고 웃음 넘치는 대회 되시고, 다만 딱 하나, 다치지는 마십시오.


대회 슬로건이

“통합을 넘어 미래로, 다시 뛰는 제물포구!”입니다.

지난 날 과거에 머물지 않고, 다시 힘차게 뛰는 미래 도시로

우리 제물포구가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말머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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