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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박찬대

말과글

[26.09.19] 2026년 인하대병원 생명존중콘서트

토요일 저녁, 동인천역 광장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박찬대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해 주신 

인하대병원 이 택 의료원장님, 

경인교통방송 김연화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신 인하대학교 최기영 총장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홍찬자 상임이사님, 

인천기독병원 김형기 원장님, 

인하대병원 신승일 노조위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동인천은 저에게 각별한 곳입니다. 

저는 동인천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인하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습니다. 

인하가 마련한 자리에서, 그것도 동인천에서 시민 여러분을 뵈니 

마음이 더 뜨겁습니다.

오늘 행사 이름 다 아시죠?

네, 생명존중콘서트입니다. 


바로 지난주 목요일,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었습니다.

오늘 콘서트는 그 뜻을 이어가는 자리입니다. 

병원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시민 곁에서 생명을 이야기해 온 게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뜻깊은 자리 준비해 주신

인하대병원과 tbn경인교통방송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세상 살기 어떠신가요?

경쟁은 치열하고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홀로 남겨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내 곁에는 내 가족, 내 동료, 내 이웃이

언제나 함께합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땐, 다 필요 없고 고기 먹어”라는 

위로의 글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맞는 말은 아니겠죠. 

그런데요,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가진 힘이 큽니다. 

“밥은 먹었어?”, “요즘 괜찮아?” 

이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틸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요일 저녁, 가족, 친구 손잡고 나와서 같이 노래 듣고 같이 웃는 것.

이게 바로 생명존중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집에 가시는 길에

요즘 힘들어 보이던 사람 한 명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먼저 연락해 보십시오.

“같이 밥 먹고 싶어서 전화했어” 

이 한마디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자리에

마음이 많이 힘든 분이 계시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움을 청하는 건 약한 게 아니라 용기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1899-2579, 꼭 기억해 주십시오.

인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외로움 상담콜’번호입니다.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

혼자라고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전화 주십시오.

계절의 바뀜과 상관없이 365일,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명 존중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된 과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문화입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삶을 키우는 시정’을 약속드렸습니다.

삶을 키우려면 먼저 삶을 지켜야 합니다.

인천시는 외로움과 마음의 고통을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 여러분께서 

언제든지 필요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역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 가겠습니다.


또한,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복지관, 유관기관과 손잡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 곁으로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기다리시던 무대 순서입니다. 

오늘 훌륭한 가수분들께서 여러분을 위해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옆에 계신 분 손 꼭 잡고, 행복한 가을밤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인천의 가장 소중한 생명입니다.

마음껏 즐기십시오.

감사합니다. 

말머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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