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의 밤을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열한 번째 ‘개항장 야행’을 준비해 주신 김찬진 제물포구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행사 기간 불편을 감수해 주신 주민, 상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7월 제물포구 출범 후 처음 맞는 야행이라 더 뜻깊습니다.
2016년 ‘밤마실’로 시작해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야행입니다.
시작은 골목 축제였지만 이듬해 국가 공모사업이 됐고, 지금은 국가유산청이 꼽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10대 대표브랜드’입니다.
전국 49개 야행 가운데 이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곳은 인천과 강릉 두 곳뿐이며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25만 명이 이곳을 찾았고, 올해도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기대됩니다.
국가유산이란, 앞 세대가 살아낸 흔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입니다.
‘리빙 헤리티지’의 주인공, ‘리빙 레전드’살아있는 전설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 이 개항장 거리를 거닐고, 물건을 팔고, 부두에서 짐을 나르던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쌓여 유산이 되었고
우리가 축제로 즐기는 이 순간도 다음 세대에 물려줄 또 하나의 흔적이 될 것입니다.
유산이 과거에 멈추지 않고 오늘을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것, 이것이 올해 주제 ‘리빙 헤리티지’, 살아 있는 유산 아닐까 합니다.
오늘 이 거리를 걷는 여러분의 발걸음도 훗날 개항장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오늘 밤, 살아있는 유산을 이 개항장 거리에서 직접 만나고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축제는 개항장 주민과 상인 여러분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
사흘 동안 골목이 붐비고 밤늦게까지 소란스러운데도 문을 열어 주시는 주민·상인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리며
행사를 함께 주최한 국가유산청과 제물포구, 준비를 맡은 인천관광공사 직원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시도 국가유산청·제물포구와 함께 개항장의 근대유산이 낮에도 밤에도 살아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습니다.
마음껏 걷고, 보고, 즐기는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곧 제물포구청 외벽의 레이저쇼와 자유공원 하늘의 드론쇼가 이어지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끝까지 안전하게 즐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