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가르는 기준중 하나가
카메라를 눈앞에 들이댔을때 순간적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면 3학년 이하이고
얼굴을 가리거나 돌리면 4학년 이상이란다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어떻게 하면 한번이라도
더 찍혀볼까 아른대던 아이기 어느날 갑자기
카메라앞에서 돌변했을때 의아해서 물었더니
들려준 말이다
지난10월의 마지막날 남촌중학교에서 대공원으로 소풍을 왔다
위와 같은 전제하에 절대로 얼굴을 들이밀지 않을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지나가는 말로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웬걸...
너도 나도 찍어달랜다.
잘못된 가설(?) 때문에 잘생긴 얼굴들이 하마터면
기록될 기회를 놓칠뻔했다
하도 사랑스러워서 사무실로 찾아오면
A4로 출력을 해서 주기로했는데
동물원에 갔던 녀석들이 그만 까먹어 버렸나보다...
이곳을 한번쯤 들여다 볼수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