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과 함께 인천을 통해 세계 여러문물이 들어오면서 월미도 공설운동장과 웃터골 운동장은 서양 체육이 활발히 보급되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월미도 공설운동장은 인천부청에서 1천여의 예산을 들여 1923년 8월 초에 완공한 체육시설이다. 월미도 북쪽의 음푹 파인 위치 약3천 5백평의 땅을 정비하여 정구코트, 야구장, 기계체조장, 각종 운동기구 등을 설비하여 널리 일반의 운동장으로 사용되었다. 개장식도 성대히 진행되어 인천교육회 주최로 정구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여름철이면 각종 정구, 수영, 씨름대회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