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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리포트_ 시민의 목소리
민선 9기 출범 100일
시민이 시민에게 인천을 듣다
민선 9기가 출범한 지 100일. 그동안 시민의 삶에도 여러 갈래의 변화가 찾아왔다. 시민들은 이 새로운 바람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을 만났다. 내가 사는 도시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직접 의견을 내는 시민들에게, 지난 100일 동안 체감한 우리 시의 변화와 앞으로의 기대를 들어봤다.
글. 이로미 시민기자 사진. 이재형 포토디렉터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
“내가 사는 인천, 함께 만드는 2045” | 시민의 일상 경험을 도시계획에 담는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124명의 시민계획단은 내가 사는 인천의 미래와 도시공간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누고, 도시를 조금씩 바꿔 나간다. 논의한 결과를 시민제안서로 전달하면, 시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도시기본계획과 인천 최초의 생활권계획에 반영한다.
인천에서 시작합니다

이문영
강화군 거주, 농지전수조사원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으로 소통하는 인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심과 이어지는 커다란 섬, 약 7만 명이 사는 땅인 강화. 이문영 시민은 강화에 ‘일하러’ 돌아왔다. 살아보니 강화란, 참 지내기 좋은 동네다.
그는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에서 강화 사람들의 생활을 전하고 있다. “추석맞이 e음 카드 캐시백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보면서 행정의 역할을 느꼈어요.” 그가 바라는 것은, e음 카드가 안정적으로 재개된 것처럼, 청년들이 전문성을 활용하고 경력을 축적하는 일자리가 안정화되는 것이다. 인천에서 살면서, 인천에서 경력을 쌓고, 청년들이 인천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흐름이 생기기를 바란다.

이태수
미추홀구 거주, 대학생
“인천의 색을 살린 문화 공연이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인하대학교에서 도시 공간을 연구하는 이태수 시민은 인천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는 인천에서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인천의 색이 더해진 문화생활이 풍부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대학가를 저렴한 상권으로만 볼 게 아니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문화를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어떨까요?”
그는 100일간 소소한 변화를 느꼈다. “소규모 공연이나 청년예술인들이 인천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인천의 문화생활 선택지가 많아지고, 언제든 부담 없이 보러 갈 수 있는 장소가 더 생기는 게 이태수 시민의 바람이다.

정관찬
검단구 거주, 회사원
“성장하는 도시에서 내 가족과 잘 살아가고 싶어요.”
정관찬 시민은 검단의 미래 가능성을 믿고 이사 왔다. 처음에는 서울과 가깝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메리트였다. 지금은,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은 동네다.
검단구 출범은 그에게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아직은 교통과 학교, 상업시설 등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아이가 자라듯이 검단도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쇼핑센터나 놀이공간이 많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 집이 생긴 뒤에는 집 안만큼 집 밖의 환경도 중요해졌다. 가족과 오래 머물 수 있는 동네, 계속 살고 싶은 인천이 됐으면 한다.
인천에서 살아갑니다

이상권
계양구 거주, 회사원
“지역 간을 연결하는 교통이 좋아져서 생활 만족도가 더 높아졌으면 합니다.”
이상권 시민은 도시의 건물과 공간을 설계한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그는 지난 100일 동안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에서 여러 시민과 더 나은 인천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부 지역의 교통은 변화할 일만 남았지요. 최근에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소통하려는 변화가 느껴져서 기뻐요.” 그가 바라는 것은 계양을 비롯한 인천 동부지역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오가는 생활권이 잘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곳을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인천이면 좋겠어요.”

문경숙
남동구 거주, 돌봄 교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꿈꿀 수 있는 인천이 되면 좋겠어요.”
활짝 웃는 얼굴이 정다운 문경숙 시민은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오래 했고, 인천의 1호 섬 해설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한 가정만의 몫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동네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어요.”
인천은 그에게 기회의 땅이자, 성장하게 해준 도시다. 그가 성장한 것처럼, 인천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도시, 무엇보다도 꿈을 실천하고 꿈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준서
연수구 거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 대표
“인천은 기존 산업과 미래산업을 연결할 가능성이 큰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박준서 시민은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한다. 자동차는 전기, 태양광, 풍력과 같은 에너지를 연료로 쓴다. 그리고 인천에는 이 모든 에너지가 있다. 바다도 있고, 다양한 산업이 모인 원도심이 있고, 미래 산업을 연구하기 좋은 신도심도 있다.
박준서 시민은 인천의 이런 조건이 시민의 삶과 연결되기를 바란다. “미래산업도 결국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업이 성장하면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젊은 사람들이 인천에 머물 수 있잖아요. 새로운 기술과 에너지를 가장 먼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식
부평구 거주, 회사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는 인천이기를 바랍니다"
김연식 시민은 아웃소싱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다. 그는 100일 동안 소통의 변화를 느꼈다. 시민계획단이 생긴 것도, 합류하게 된 것도 뜻깊다. 행정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들으려는 변화가 반갑다. “내가 사는 도시를 직접 설계할 수 있고, 원하는 도시를 꿈 꿔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도 직접 듣고, 작은 기업들이 겪는 구인난을 이해하고, 같이 해결책을 내놓으면 더 나은 발전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해요.”
인천에서 함께합니다

김대원
영종구 거주, 의료기기 프리랜서
“사는 곳이 어디든, 필요할 때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인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대원 시민은 의료기기 업계에서 일한다. 그는 현장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공공의료가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안다. 특히 공항과 바다를 품은 영종은 너무 아름답지만, 의료만큼은 섬이라는 특성이 불편함이 되지를 않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자리가 늘어났다고 느낀다. 그 목소리가 영종에 꼭 필요한 의료환경 지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영종에는 주민들도 살지만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요. 응급실과 병상을 갖춘 의료시설이 지어지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 꿈이 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형신
제물포구 거주, 대학교수
“원도심의 바다와 역사가 시민의 일상과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임형신 시민은 인천토박이다. 그가 사는 원도심에는 '인천'하면 모두 떠올리는 연안부두와 월미도가 있다. “이곳이 인천이지요.” 임형신 시민은 자랑스럽게 웃는다. 그는 원도심의 바다를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교통이 연결돼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편하게 오가고, 녹지와 친수공간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동네에 사는 사람이 자기 동네를 가장 잘 알지 않습니까?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인천이기를 바랍니다.” 내 집은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처럼, 원도심의 매력은 현재 거주 중인 시민이 가장 잘 안다. 정든 동네가 더 좋아지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황정연
서해구 거주, 평생교육원 교수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복지가 삶에 닿는 인천이기를 바랍니다.”
오랫동안 인천에서 복지와 관련된 교육·연구, 시민사회 활동을 해온 황정연 시민은 도시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신도시와 문화·체육시설이 늘어나는 동안 인천은 크게 달라졌다. 이제 그가 바라는 변화는,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소통이다.
“이번 여름이 정말 더웠잖아요. 어르신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황정연 시민은, 집 가까운 주민센터나 복지관, 경로당에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를 원한다. 이런 변화가 쌓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살기 좋은 인천이 되기를 바란다.

도시는 시민의 꿈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시민이 바라는 인천의 모습은 저마다 선명하다.
일하고, 살아가고, 함께하는
오늘의 목소리가 모여 내일의 인천을 만든다.
100일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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