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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초상

2026-01-28 2025년 12월호

붕어빵


커피로 그린 붕어빵


지글대는 쇠틀에서 태어난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붕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평생 물속 유영 한 번 해본 적도 없는,

빵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정확히 빵이랄 것도 없는,

그저 뜨거운 제 몸 찢어 누군가의 시린 속

달큰히 덥혀주는 거리의 성자聖者. 


눈 내리는 밤 신포동 골목

귀갓길 서두르는 어느 가장의 품에 안겨   

가슴 뜨거워라 그대, 거룩한 생生 이시여.



유사랑 작가

글과 그림의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앙일보, 인천일보 등 여러 언론을 거치며 30년간 시사만평가로 활약했다. 10여 년 전부터는 커피를 물감처럼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현재 CCA(커피비평가협회)문화예술이사와 한국커피문화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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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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