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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만든 변화 : 시민이 전하는 행복
인천시민이라서행복합니다오늘을 바꾸는 약속, 인천이 순간, 작지만 확실한 행복. 그 빛은 소리 없이 마음에 스며듭니다.낯익은 얼굴과 나누는 인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 그 모든 일상 속에 인천이 있습니다.제61회 인천시민의 날, 61명의 시민이 하나의 문장을 품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인천시민이라서 행복합니다.”그 말은 오늘, 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피어난 진심이었습니다.‘i+인천형 출생정책’ – i+1억dream, i+집dream, i+이어드림, i+맺어dream, i+길러dream, i+차비dream. ‘i인천형 시민 생활 정책’ – 인천i바다패스, i반값택배, 인천i패스, 광역i패스.탄생의 순간부터 청년의 도전, 부모의 일상까지.시민의 삶 곁에서 함께 걸어온 인천시의 마음이, 이 모든 정책에 담겨 있습니다.한 사람의 하루가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그 세심한 노력이 지금, 인천을 움직이고 있습니다.행복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입니다.그 곁에 언제나, 인천시가 있습니다.“인천시민이라서 행복합니다.”“함께하는 이 순간이, 참 소중합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대욱 포토디렉터시민의 얼굴, 도시의 기억_61개의 미소, 빛으로 남다제61회 인천시민의 날, 61명의 시민이 '인천시민이라서 행복한 이유'를 손글씨로 담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들의 웃음은 한 장의 사진이 되어, 지금 이 순간의 인천을 기록했습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올해 12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리는 특별전 '시민의 얼굴, 도시의 기억'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모여 도시의 기억이 됩니
2025-11-04 2025년 11월호 -
점자의 날 특집 : 송암 박두성의 발자취를 찾아
육화六花, 세상을 밝힌 여섯 송이 꽃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육화 六花. 한글 점자에 사용된 여섯 개 점을 여섯 개의 꽃봉오리에 빗댄 말이다. 송암松庵 박두성朴斗星 선생이 조직한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의 또 다른 이름(육화사六花社)이기도 하다. 내년이면 그 여섯 송이 꽃이 피어난 지 100년이 된다. 99년 동안 그 꽃봉오리들은 시각장애인에게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였다. 작은 꽃 하나하나가 배열과 조합을 거치며 문자가 되고, 말이 되고, 세상이 되었다. 시각장애인의 손끝은 그 꽃을 더듬어 세상을 만질 수 있게 됐다. 아름답고도 뜨거운 꽃이다.그러나 그 꽃봉오리에서 풍기는 향은 단순한 꽃내음이 아니다. 고뇌와 번민, 꿈과 희망이 뒤섞인 인간의 냄새가 꽃잎 한장 한장에 짙게 배어있다.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세모꼴, 사다리꼴을 알려주기 위해 판자로 모형을 만들다 톱에 베여 선지피를 흘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불을 끈 채 눈을 가려 점자를 더듬던 밤은 수없이 이어졌다. 몸을 혹사해 실명 위기에 처하면서도 불행한 이들의 눈을 밝히고자 했던 한 선각자의 치열한 삶이 그 꽃의 자양분이 됐다.‘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이 한글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 ’을 세상에 내놓은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1년여 앞두고 훈맹정음 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다. 100이라는 숫자가 완성을 의미한다면, 아직 두 자리에 머문 99에는 채워지지 않은 여백이 있을 것이다. 위대한 업적의 그림자 뒤,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영역을 찾아 송암의 생가를 비롯해 송암박두성기념관과 송암점자도서관, 그
2025-11-04 2025년 11월호 -
인천의 초상肖像 :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
드디어 연결된 다리,새로운 인천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해상 교량 ‘제3연륙교’(오는 12월 정식 개통 예정)바다 위에 길이 놓였다.상판이 연결되자,도시의 시간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이제 영종으로 향하는 길은바다를 건너는 일이 아니라물결 위에 시간을 잇는 일이다.수많은 시간과 손끝이 이어낸 하나의 길.하루 빨리 이 다리 위로 도시의 숨결과사람들의 내일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김성재 작가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를 졸업하고 현재 싸우나스튜디오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삼성, 국립중앙박물관 등다양한 브랜드의 광고(화보) 사진을 촬영했으며, 단행본과 매거진 작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5-11-04 2025년 11월호 -
시민 행복 메시지 : 칼럼
인천의 함성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축구경기장이 있는 동네에 살다 보니, 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이색적인 풍경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경기 날이면 파랑·검정 줄무늬의 레플리카를 입은 인천 축구팬들이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집 앞에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낯설지 않습니다. 원정 응원을 온 타지역 팬들도 그 줄에 합류해 있는데 그들의 유니폼에서 상대 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삼오오 경기장으로 향하는 서포터즈의 행렬에, 평소 조용하던 구도심은 모처럼 활기를 찾습니다. 심지어 경기장 근처 복권판매점은 ‘명당’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1등 당첨자 중엔 원정팀 팬이 많다더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떠돕니다.몇 년을 듣다 보니, 이제는 동네가 떠나갈 듯 울려 퍼지는 함성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오히려 그 함성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경기장에 가지 않은 걸 못내 아쉬워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가장 큰 함성이 울려 퍼졌던 순간은 2016년 11월 5일, 인천과 수원의 K리그1 최종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즌 내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인천은 이날 수원을 꺾고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구름처럼 몰려든 팬과 선수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함성이 얼마나 컸던지, 인근 주민들이 “결승전이라도 열린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는 ‘꼴찌들의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으로 인해 구단 측에 제재금이 부과됐는데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나섰다는 미담(?)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
2025-11-04 2025년 11월호 -
기획 : 인천장애인체력인증센터
장애인의건강한 삶을 위해장애인 전문 체력 관리 기관 ‘인천장애인체력인증센터’우리 삶의 질을 가장 쉽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운동.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보고 일을 할 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멀리 떠날 때, 여행을 떠나 온종일 걸을 때도 결국 필요한 건 ‘체력’이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이들은 이 단순한 사실이 큰 벽이 된다. 신체의 제약으로 인해 운동의 기회를 얻기 어렵고, 그로 인한 체력 저하와 2차 질환의 위험이 뒤따르기도 해서다. 이런 이들에게 체계적인 체력 관리와 건강 증진, 나아가 스포츠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장애인체력인증센터다.장애인들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하도록 이끌어주는 이곳을소개한다.글. 윤은혜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인천 내 유일한 장애인체력인증센터에서 근무 중인 체력측정사와 건강운동관리사들인천 유일 장애인체력인증센터‘체력인증센터’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체력 관리 기관인 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장애 유형별 맞춤 검사를 통해 장애인의 신체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한다.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을 처방해 체력 증진을 돕는다.체력 측정은 장애인 체육 활성화의 출발점이다. 단순히 현재의 체력을 숫자로 기록하는 과정을 넘어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첫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넘어 전문체육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센터에서는 장애인들의 체력을 측정한 뒤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동 방법
2025-11-04 2025년 11월호 -
IncheON : 미학도시 인천
빛은 경계를기억한다2025 인천국제현대사진기획전경계를 넘어,바다와 뭍의 사이間를품은 도시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한 사람이 바다에 서 있다.인천 앞바다, 송도 수평선 너머.빛과 안개, 물결이 겹치는 순간, 실체인지 환영인지 모호해진다.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물과 도시, 바다와 문명.경계의 가장자리에서 스스로의 윤곽을 그린다.이 도시는 늘 경계에 있었다.바다와 뭍이 맞닿고,동양과 서양이 뒤섞이며,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자리.인천은 그 흔들림 속에서 스스로를 세워왔다.상처를 딛고 단절을 넘어서.2025년 인천국제현대사진기획전은그 ‘사이間’의 빛을 비춘다.인천의 원형 - 바다가 기억하는 시간갯벌 위에 새겨진 발자국사진은 기억의 표면이다.그 위로 시간이 내려앉는다.밀물처럼 스며드는 숨결.모래 속에 묻힌 이름들.소달구지가 빙판 위를 지난다.집으로 돌아가는 어부들, 줄지어 찍힌 발자국.그림자가 겨울 갯벌에 길게 드리운다.송도 갯벌 위엔 도시가 들어섰고,어민들의 삶은 지도에서 사라졌다.남은 것은 흑백 사진 한 장.‘이 땅은 누구의 것이었는가.’그가 남긴 것은살아 있던 사람들의 숨결, 그들이 견딘 시간의 깊이다.바다를 꿈꾸는 눈빛비닐 아래 검은 눈동자들이 겹겹이 포개져 있다.숨이 멎은 생들이지만,그 눈엔 여전히 바다의 염기가 남아 있다.“바다는 얼마나 깊을까.”국민학교 5학년, 친구는 그렇게 묻고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칠십을 넘긴 지금, 작가는 소주 한 잔 앞에 두고그날의 바다를 꺼낸다.침묵은 고요하지 않다.그 안엔 꿈의 소리와 생의 기억,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바다가 있다.Special Section | Legend Incheon인천 현대사진의 뿌리를 기리다제1회 ‘레전
2025-11-04 2025년 11월호 -
바다 도시 인천 :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
바다 위에서 만나는 붉은 단풍석모도 칠면초 군락지단풍이 점점 진하게 물들어간다. 1년을 꼬박 기다려 만난 추색秋色. 가을은 도심을 지나 산과 숲을 물들이고, 끝내는 바다마저도 붉은빛으로 물들인다. 바다는 더 이상 여름의 전유물이 아니다. 늦가을, 또 다른 풍경을 품고 있는 바다로 떠나보자.사진. 이대원 포토디렉터갯벌에 핀 붉은 단풍가을이 절정에 이르면 붉게 타오르는 풍경은 더 이상 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에도 특별한 가을 빛이 내려앉는다. 그 중심에는 바다 위 단풍이라 불리는 ‘칠면초七面草’가 있다. 칠면초는 염생식물로 소금기 많은 갯벌에 서 자라는 강인한 식물이다. 퉁퉁마디(함초), 나문재 등과 함께 자라며, 가을이 깊어질수록 짙은 자주색에 가까운 붉은 빛으로 변신한다. 봄에는 연둣빛, 여름에는 초록빛을 띠다 가을이 오면 또 색을 바꿔 최종적으로 강렬한 붉은빛을 선사하는 데, 한 해 7번 정도 색깔이 변한다고 해 ‘칠면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앞서 말했듯, 칠면초의 절정은 9월부터 10월 중순 사이로, 이 시기 갯벌은 마치 누군가의 손에 의해 붓칠 된 듯 붉은색으로 뒤덮인다. 바다의 푸름과 어우러진 색채의 대비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은 단풍을 흔히 산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칠면초는 갯벌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식물이다.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칠면초는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칠게, 농게, 망둥어 같은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어 주고, 뿌리는 갯벌을 단단히 붙잡아 해안 침식을 막는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
2025-11-04 2025년 11월호 -
시민의 하루 : 필름 카메라로 떠나는 낭만 개항장
아날로그의온도를다시 만나는 날10월의 선선한 바람이 골목을 스치는 토요일 오후, 아트플랫폼 1883개항살롱 안에는 ‘필름 카메라로 떠나는 낭만 개항장’ 원데이클래스를 들으러 온 스무 명의 참가자가 있었다. 차혜진 시민도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필름 카메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에 오늘 수업을 찾았다고 한다.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필름 카메라 촬영에 나선 차혜진 시민#01필름 카메라로 떠나는 추억 여행차혜진 시민에게 필름 카메라는 할아버지의 취미이자 가족의 추억 그 자체였다. 유년 시절, 할아버지는 늘 필름 카메라로 어린 손녀의 모습을 기록해 주곤 하셨다. 지금도 카메라 너머로 느껴지는 다정한 눈빛과 사진을 만지는 할아버지의 손길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시간이 흘러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이미지를 쉽게 남기는 시대가 됐지만, 늘 같은 폴더에 저장되는 스마트폰 사진과 직접 현상해 만져보던 필름 사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에 차혜진 시민은 “필름 카메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고. 그즈음 SNS에서 인천 개항장 1883개항살롱의 필름 카메라 원데이클래스 소식을 접하게 됐고, 오랜 추억의 손길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설렘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되는 ‘필름 카메라로 떠나는 낭만 개항장’ 수업은 필름 카메라의 촬영 기법부터 개항장 현장 출사까지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다.차혜진 시민이출사지를 둘러보고 있다.TIP 참여 방법필름 카메라 원데이클래스10. 18.(토)~11. 29.(토) 14:00~16:00 네이버 폼 필름 카메라에 대한 강의로 시작된 원데이클래스개항장 곳곳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개항
2025-11-04 2025년 11월호 -
시민 리포트 : 실시간(초정밀) 버스 위치 서비스
출퇴근길 기다림을없앤 똑똑한 서비스매일 아침, 분 단위로 마음이 조급해지던 출근길.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보고 서둘러 나서도 도로 상황에 따라 버스를 놓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실시간 버스 위치 서비스’가 도입된 뒤로, 출근길이 여유로워졌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시민의 일상에 확실한 행복을 더해주고 있다.글. 이유진 시민기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이른 아침, 출근에 나서고 있는 이유진 시민출퇴근길이 확 달라지다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나는 늘 마음이 조급했다. 휴대전화로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하면 ‘3분 뒤 도착’, ‘2 정거장 전’ 같은 알림이 떴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달라져 제때 나가도 버스를 놓치거나 기다리는 일이 많았다. 특히 출근길처럼 시간이 촉박할 때는 이 몇 분 차이가 하루 컨디션을 좌우할 만큼 크게 다가왔다. 그런데 최근, 우리 시가 ‘실시간(초정밀) 버스 위치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카카오와 협약을 맺어 진행되는 서비스로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인천 시내 모든 버스의 위치가 3초마다 갱신된다고 한다. 나는 평소에도 카카오맵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반가웠다. 이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상단 검색창 옆의 메뉴바(≡)를 눌러 ‘초정밀 버스’ 기능만 활성화하면 되기에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맵으로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기다리지 않고 한 번에이번 서비스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뿐 아니라 실제 버스의 이동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
2025-11-04 2025년 11월호 -
굿인이 만난 사람 : 이병수 前 인천상륙기념사업회 이사장
세월 위에 세운 기억, 인천의 역사이병수 前 인천상륙기념사업회 이사장전쟁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그 시대를 살아낸 한 사람의 증언은 여전히 현재를 비춘다.이병수 전 인천상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이야기는 개인의 역사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가 쌓아온 시간과 맞닿아 있다. 은 역사적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한 시민이 걸어온 삶과 기억, 그리고 그가 지켜온 ‘자유’의 가치를 기록하고자 이 글을 준비했다.글. 콘텐츠기획팀 오승환 사진. 박성수 포토디렉터바닷가 소년, 길고 특별했던 학창 시절1937년 경기도 시흥군(현 시흥시)의 작은 마을. 간석지와 개간지에 논이 펼쳐지고, 정미소가 돌아가던 그곳에서 이병수 전 이사장은 태어났다. 못살던 시절, 그는 늘 갯벌에서 불어오는 짠 내와 정미소에 쌓인 보릿겨 냄새 속에서 자랐다. 광복의 날, 온 동네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13살 소년의 가슴속에 ‘자유’라는 단어가 깊게 새겨진 날이었다. 소래국민학교(현 소래초등학교) 분교를 7년이나 다녔다. 출석일 수를 채우지 못해 유급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는 만학도 실향민과 전쟁고아들이 함께 책상에 앉았다. “나이도, 배경도 제각각이었지만 우리는 함께 배우고, 함께 자랐습니다.” 시대의 무게가 어린 소년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성적이 우수해 인천중학교에 진학했다. 기차를 타고 처음 본 개항의 도시 인천은 그의 눈에 거대한 세상처럼 다가왔다. 붐비는 거리, 달리는 철길, 낯선 건물들…. “세상은 이렇게 넓구나”라는 감탄이 가슴에 차올랐다. 그러나 곧 전쟁이 터졌다. 인천중학교교정은 UN군에 접수되어 수
2025-11-04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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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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