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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무원이 간다-김천기 월미공원사업소장
“나무도 사람과 똑같아요. 아프면 치료하고 잘 돌봐야 하죠”인천 공무원 최초 ‘나무 의사’ 김천기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하잖아요. 살아서는 신선한 공기와 마음의 평안을 주고 죽어서도 땔감, 가구, 종이로 사람에게 봉사하는 존재가 나무입니다.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집 마당에 있던 대추나무는 간식 창고이자 놀이터였다.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고, 가을이 오면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바구니 한가득 열매를 따갈 정도로 튼실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대추가 열리지 않았다. 가지에선 윤기 흐르는 잎 대신 솔잎 같은 것들이 덥수룩하게 자라났다. 아버지가 나무를 잘라낸 날, 소년은 그루터기 위에 올라앉아 훌쩍거리며 다짐했다. ‘씨이, 내가 크면 나무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이 될 거야.’ 김천기(58) 월미공원사업소장의 나무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인천 공무원 최초이자 유일하게 ‘나무 의사’ 자격증을 딴 것도 어린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던 그 대추나무의 영향이 컸다. “지금 생각하니 어린 시절 대추나무는 전염병인 ‘대추나무 빗자루병’에 걸린 것이었어요. 사람이나 동물과 마찬가지로 나무들도 아프면 제때 치료해 줘야 합니다. 나무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습니다.”아파트 단지나 학교 같은 곳에 있는 수목은 대개 비전문가들이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약물을 과하게 쓰거나 가지치기를 잘못해 시름시름 앓다 고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나무 의사’는 이런 무지를 예방하고 점점 중요해지는 조경 환경을 위해 2018년부터 정부가 시행한 제도다. “2회 때
2021-03-30 2021년 4월호 -
AI 돌봄 전화 서비스
2021-03-30 2021년 4월호 -
시민의 목소리-오디오북 참여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에 시민의 목소리가 담겼다. 성우처럼 반듯하진 않아도 진솔하고 포근하다. ‘모든 시민의 평등한 알 권리’를 위해 지난해 소리로 듣는 오디오북을 론칭한 . 올해 1월호부터는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음을 걷어내고, 부드럽고 따스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엄마의 목소리최지혜 독자 (계양구 봉오대로)아이 셋, 그것도 아들만 셋을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가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상냥하고 낭랑했다. 조근조근한 목소리에서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소질도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열두 살 첫째와 연년생 둘째, 아홉 살 막내를 키우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아이들이 잠들기 전 읽어준 책만 해도 100권을 훌쩍 넘겼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은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가리지 않았다. 대학에서 피아노와 교육학을 전공하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택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다시 사회에 뛰어들 때도 아이들이 함께였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 유치원과 어린이집 강사로 활동했던 그에게 목소리는 천방지축 아이들을 사로잡는 ‘아이템’이었다. 그런 그가 에 목소리를 담을 기회를 얻었다. “남편이 시나 구에서 발행하는 홍보 책자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덕에 을 매월 보고 있죠. 오디오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올해부턴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다고 들었는데, 연초라 그런지 신청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어요.” 책 읽는 건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내 목소리가 앞으로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도 있었다. 잘 읽어 내려가다 ‘삐끗’이라도 하면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해야 했다.“잘하
2021-03-30 2021년 4월호 -
문화 캘린더
※ 코로나19 안전 수칙에 따른 안전한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으니 문의처에 꼭 확인 후 관람 부탁드립니다.이달의 전시제4회 뜨란채 동문전4월 2일~8일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제20회 미추홀한글서예협회전4월 2일~8일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강전희 개인전4월 9일~15일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제3회 재능사진동호회 사진전4월 9일~15일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이수빈 개인전4월 9일~15일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흙과사람들 정기전4월 16일~22일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아라회 작품전4월 16일~22일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경인인물화작가회정기전4월 16일~22일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제21회 대한민국제물포서화대전4월 23일~29일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미추홀전시실이달의 공연01 목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 기념 특별 기획 ‘새봄새춤’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오후 7시 30분전석 초대Ⓣ 032-420-278802 금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93회 정기 연주회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오후 7시 30분R석 2만원, S석 1만원Ⓣ 032-420-278103 토인천시립극단 정기 공연 ‘십이야’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오후 3시전석 2만원Ⓣ 032-420-2790 04 일인천시립극단 정기 공연 ‘십이야’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오후 3시전석 2만원Ⓣ 032-420-2790부평구 법정 문화 도시 지정 기념 ‘다시, 봄’부평아트센터 야외 광장오후 3시무료(사전 예약)Ⓣ 032-500-2000선데이 콘서트 우영욱 플루트 독주회엘림아트센터오후 4시 30분전석 1만원Ⓣ 032-289-427506 화인천시립극단 정기 공연 ‘십이야’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오후 2시전석 2만원Ⓣ 032-420-279007
2021-03-30 2021년 4월호 -
문화 포커스-봄맞이 공연
이 봄, 문화로 다시 피다반가운 일이다. 봄의 시작과 함께 문화의 싹이 움트고 있다. 무미건조했던 우리네 삶이 촉촉해지도록 문화의 물을 주자.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단체 네 곳이 완연한 봄을 알리는 공연을 준비했다. 연주와 노래, 춤과 연기로 피어날 이 봄. 인천에 문화의 꽃이 다시 만개한다.인천, 노래하다인천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 연주회 ‘또 다른 시작-You are the new day’인천시립합창단이 정기 연주회 ‘또 다른 시작-You are the new day’를 통해 희망을 선사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Pacem in terra’가 초연된다. 전쟁에서의 승리와 평화를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이다.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작곡된 ‘Da pacem’, 천상의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무반주 합창곡 ‘Dona nobis pacem’, 경기 민요 ‘비나리’를 노래하며 앞날의 행복을 기원한다. 시작을 상징하는 Ola Gjeilo의 해돋이(Sunrise) 미사 중에서 ‘해돋이’, 힘든 날을 뒤로하고 새날의 소망을 노래하는 ‘You are the new day’,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등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도 울려 퍼진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의 기운을 담은 ‘봄아 오너라’, ‘강 건너 봄이 오듯’과 같은 익숙한 음악들도 감상할 수 있다.일시 : 4월 8일 오후 7시 30분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전석 1만원문의 : 032-420-2784인천, 춤추다인천시립무용단 정기 공연 ‘Movie⁺ing’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상연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Movie+ing’을 객석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상임 부안무가 전성재의 창작 무용 ‘Movie+ing’은 영화 음악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21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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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수소산업 선도도시 인천 선언 우리 시가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인천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 2일 SK인천석유화학 행복드림관에서 인천 서구, 현대자동차(주), SK E 우리 시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인천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둔 75세 이상 어르신 16만7,000명으로, 사전에 대상자로 등록을 완료한 시민이다. 예방 접종은 예방접종센터로 운영되는 연수구 선학체육관과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에서 진행한다. 시는 동구와 강화에 4월 중순을 목표로 예방접종센터 추가 운영을 준비하는 등 정부의 백신 접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예방접종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시 자치행정과 032-440-2425 금연구역 확대…4월부터 횡단보도 산책로 등 흡연 시 5만원 우리 시는 4월 7일부터 횡단보도, 지하철 출입구, 산책로 등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추가로 지정되는 금연구역은 횡단보도 경계선으로부터 5m 이내, 도시철도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 하천구역의 보행로와 산책로, 해수욕장, 택시 승차대 등이다.시는 공원, 학교 주변, 버스 정류장, 주유소, 의료기관 근처 등 기존 금연구역 7만여 개 외에 군·구 협의를 거쳐 신규 금연구역의 세부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시행 초기 3개월간 현장 계도 기간을 거친 뒤 금연구역 흡연자에게는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시 건강증진과 032-440-2723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확대 시행 우리 시는 커피 찌꺼기를 자원화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 시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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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뉴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4월 말까지인천시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화훼농가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인천시의회가 ‘꽃사랑, 꽃나눔, 인천화훼인 花이팅’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릴레이 챌린지 형식으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입학식·졸업식 등 각종 행사 축소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화훼인들을 돕고자 캠페인과 함께 모금 활동으로 진행된다. 모금 활동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전액 인천지역 화훼농가와 자활센터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인천시의회 의장단과 농협 인천지역본부 관계자 등은 지난 8일 화훼농가를 찾아 인천지역 화훼농가들의 현실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같이하겠다는 의지로 하우스 안에서 일손을 돕기도 했다.전국 최초 의회 발전 10대 혁신 과제 선정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 ‘의회혁신 협업TF’가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10대 혁신 과제’를 내놨다. ‘의회혁신 협업TF’는 그동안 시민이 공감하는 의정활동 운영, 시민과 소통하는 민주적 의회 운영 등을 위해 활동을 펼쳐왔다. 그 활동 성과로 이번에 자치분권 2.0시대를 먼저 실천하는 의회, 청렴 사회 조성에 솔선수범하는 의회, 업무 전산화로 소통이 빠르고 원활한 의회, 인천 민주사회 실천에 앞장서는 의회,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의회,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소중히 듣는 의회, 성 평등 가치를 존중하는 의회, 의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회,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의회, 지방자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의회 등 ‘의회 발전 10대 혁신 과제’를 선정했다.행정안전
2021-03-30 2021년 4월호 -
컬러링 인천-수봉산
인천의 자연, 시민의 색으로 물들다‘환경특별시’ 인천은 168개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삶에 쉼표를 찍는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자연. 인천 작가의 스케치에 시민 여러분의 색과 빛을 입혀주세요.이달의 드로잉‘팝, 팝팝, 팝’ 봄이 터지는 수봉산봄이 완연해지면, 수봉산은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인다. ‘팝, 팝팝, 팝’ 팝콘 터지듯 벚꽃 터지는 수봉산은 인천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장소 중 하나다. 수봉산이 품은 수봉공원에서의 추억은 인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개쯤은 갖고 있음직한 이야깃거리다. 조선 시대 수봉산은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와 밀물 때면 바다 한가운데 섬처럼 우뚝 서 있는 산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봉우리’를 따 수봉산이다. 그 옛날 갯골은 모두 메워져 시가지가 됐지만, 도심 가운데 우뚝 솟은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봄이 다 가기 전, 수봉산에 올라 새하얀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일이다. 황순영 작가인천 출생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미추홀구에서 진행하는 벽화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했으며, 교과서 삽화 등에도 작품을 게재하며 특유의 친근한 화풍의 작품을 선보였다.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인물 드로잉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 속에 내재된 우리네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3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김학진 미추홀구 낙섬동로윤소희 동구 화도진로김한그루 연수구 새말로김지유 중구 서해대로안선희 남동구 장아산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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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 박스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01 시민의 좋은 생각이 정책으로 이어집니다우리 시가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정책 중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온라인 정책 담론장 ‘토론 Talk Talk’을 진행합니다.기간 : 4월 16일까지주제 : 야생화된 유기견(들개) 포획 지원참여 방법 : Ⓗ www.incheon.go.kr 내 토론 Talk Talk에서 온라인 찬반 투표 및 댓글 토론이벤트 :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 지급당첨 발표 : 4월 23일 문의 : 시 시민정책담당관 Ⓣ 032-440-241802 전문분야 배우며 새봄을 여세요서부여성회관에서 2021년 제2기 사회 교육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신청 기간 : 4월 19일~30일교육 기간 : 5월 3일~7월 17일(11주 과정)교육 대상 : 만 18세 이상 인천 거주자(전체 20% 남성 수강 가능, 일부 강좌 제외)수강료 : 3만6,000~6만원(교재·재료비 별도)신청 방법 : Ⓗ www.incheon.go.kr/wiw(선착순)교육 과목 : 헤어미용기능사, 일식조리기능사, 바리스타, GTQ포토샵, 풍물난타, 초급중국어회화, 떡제조기능사, 유튜브크리에이터 등 76개 강좌문의 : 서부여성회관 Ⓣ 032-458-736003 노인돌봄종사자 당신의 고민을 덜어드립니다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노인 돌봄 시설(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을 무료 지원합니다.[노무 상담 및 온라인 상담]상담 주기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6시상담 내용 : 근로 계약, 임금, 각종 수당, 퇴직금, 연차 및 휴가 상용, 직장 내 괴롭힘 등상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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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재 이야기-④ 전등사
보물 등 문화재 21점 품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사찰2021년 봄 전등사 대웅보전글·사진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傳燈寺는 삼국시대인 381년 아도화상이 지금의 자리에 진종사眞宗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 이후 1,600여 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最古 사찰’로 빛나고 있다. 전등사로 이름을 바꾼 때는 1282년 고려 충렬왕(25대)의 비인 정화궁주가 옥등을 시주하면서부터다. 궁주는 몽골에 볼모로 끌려간 남편의 무사 귀환을 빌며 옥등과 함께 대장경을 봉안한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대웅전(보물 제178호)을 비롯해 약사전(보물 제179호), 철종(보물 제393호) 등 전등사는 보물만 6점을 품고 있다. 여기에 사적 1점과 현왕탱(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3호), 법화경판(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5호) 등 시 유형문화재 7점, 유형문화재 자료 3점, 인천시기념물 3점, 현충 시설 1점 등 무려 21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보물 사찰’이다. 대웅전은 1605년 절반이 불에 탔던 것을 1614~1621년 다시 지은 것이라고 은 전한다. 대웅전의 처마 밑 4개의 기둥 모서리엔 두 손으로 처마를 힘겹게 받치고 있는 인형들이 있다. 나부상裸婦像이라 불리는 이 인형들엔 ‘슬픈 로맨스’가 깃들어 있다. 대웅전을 짓던 도편수(목수)는 사찰 아래 숙식을 해결하던 주막에서 만난 주모를 사랑하게 되었다. 믿고 사랑한 나머지 전 재산을 맡겼는데, 어느 날 주모가 돈을 몽땅 갖고 도망가자 평생 처마를 떠받치고 살라는 체벌의 의미로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렇지만 나부상의 표정이 익살스러워 원숭이라는 얘기도 전해진다. 전등사를 오
2021-03-30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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