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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루, 그곳은 ‘필리핀’이었다
그날 하루
그곳은 ‘필리핀’이었다
글 유동현 본지편집장 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지난 5월 8일(일)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필리핀 현지 축제의 분위기를 흠뻑 맛볼 수 있었다. 인천거주 필리핀 이주민들이 기획과 준비 과정부터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마련한 프로그램 ‘필리핀의 날’ 행사가 송도 팝콘시티에서 열렸다.
개막에 앞서 진행된 공동 미사는 오스발도 파딜라(Osvaldo Padilla) 주한 교황대사가 직접 미사를 집전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송영길 시장, 루이스 크루즈 주한 필리핀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1부에서는 필리핀 전통공연팀의 화려한 플라워 부채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공연이 있었다. 2부에서는 필리핀 권투 영웅 빠기아오의 경기 시청과 필리핀 문화, 음식 체험, 커뮤니티별 공연,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사전예선을 거쳐 엄선된 13팀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가창력을 선보이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현재 인천에는 500여 명의 필리핀인이 ‘인천인’으로 살고 있다.

필리핀 자매도시와 뜨거운 교류
우리시는 2008년 필리핀 알바이주와 마닐라시 등과 우호·자매도시 협약을 맺고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신동근 정무부시장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알바이주를 방문, 두 도시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 부시장은 사르떼 살사다 알바이주 주지사를 만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부탁했고,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두 도시간 재난경감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는 데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어 알바이주 경제인단과 면담을 갖고 인천과 필리핀 상공인들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우리시는 심장병 어린이 치료와 학교 지원 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가천의대길병원 최덕영 소아심장과 교수 등 의료진 3명과 우리시 국제협력관실 천영순 팀장은 자매도시인 마닐라시를 찾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호세아바트 산토스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한 의료진은 어린이 53명을 검진하고,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6명을 발견했다. 이 어린이들은 6월 안에 길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지난 3월 9일 우리시와 길병원이 맺은 ‘아시아권 자매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리시와 길병원은 협약에 따라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 반튼주와 베트남 하이퐁시를 방문해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할 예정이다.
한편 마닐라 시립동물원 입구에는 우리시가 제작해 기증한 조형물 ‘파도가 전해준 사랑’이 있는데, 이는 시민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우리시에 설치할 마닐라시 조형물은 인천의 의사가 마닐라의 심장병 어린이를 안고 있는 형상으로 제작해 마닐라시에서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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