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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음식 조심하세요
더운 여름, 음식 조심하세요
글 김은아 인천의료원 5내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각종 세균이 쉽게 번식해, 급성장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더울 것이란 예보가 있으므로 장염을 예방토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급성장염은 감염된 음식을 먹고 난 뒤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여름에는 세균이 빨리 증식하기 때문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세균이 장벽을 손상시켜 설사 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같은 음식을 먹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린이나 노약자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장염에 걸리기 쉽다.
보통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6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와 설사가 심할 경우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장티푸스균 등에 의한 세균성 장염은 초기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춥다가 심하면 피가 섞인 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비세균성 장염은 묽은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여름철에 걸리는 급성장염이 바로 이에 속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대변검사, 대변배양, 장내시경검사 등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장염은 장을 쉬게 하고 수분을 공급해 주면 서서히 호전된다. 따듯한 보리차나 당분이 적은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되지 않도록 하고, 설사가 줄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설사가 심해 탈수증상이 생기거나 전해질이 소실되면 금식을 하고 수액주사를 맞으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열이 나고 한기가 들거나 변에서 고름이나 피가 섞이는 경우, 지사제를 사용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치료 받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름철 급성장염을 예방하려면 식품·환경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컨대 30도 정도의 날씨에 음식을 4~5시간 방치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만큼 균이 생성되므로 주의한다.
※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① 되도록 조리 후 음식을 바로 먹는다.
② 가능한 충분히 오랜 시간 끓여서 먹는다.
③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맛과 냄새가
이상하면 먹지 않는다.
④ 조리하기 전에 꼭 손을 씻어 세균의 침범을 막는다.
⑤ 설사가 심하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고 찬 음료와 기름진 음식,
장 운동을 촉진하는 과일 등의 섭취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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