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노래로 ‘코리안 드림’ 꿈꾼다
노래로 ‘코리안 드림’ 꿈꾼다
필리핀 싱어 그레이스
글 이용남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보섭 자유사진가

노래는 삶과 일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된다. 긴장하여 움츠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하루의 고단함을 푸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이브카페에서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음성으로 올드 팝을 노래하는 이방인 그레이스(33, 필리핀). 그녀의 가창력은 이미 주변에 알음알음 알려져 노래를 듣기위해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언더그라운드계의 스타가수라고나 할까. 가족이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아버지로부터 음악적 감성과 훈련을 받아 가수로서 재능이 많았던 그녀는 인천에서 가수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좋아하는 노래도 마음껏 부르고 손님들과 이야기하면서 함께 호흡하는 것을 느낄 때 정말 노래할 맛이 납니다. 좋은 노래, 편안한 노래를 선사하기 위해 매일 1시~1시 30분 정도 한국어와 한국어 노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필리핀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다 한국에 왔다. 인천에 온 지 2년이 좀 못된다. 다른 아시아계 외국인들처럼 그녀 역시 ‘코리안드림’을 꿈꾼다. 필리핀보다 경제사정이 나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고향에 계신 아픈 어머니의 치료비와 동생의 학비를 보내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빡빡한 삶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리고 있다. 밤에는 직업가수로 낮에는 학원 강사로 인천에서의 삶을 잇고 있다. 학원에서는 영어말하기, 대화방법 등을 세심히 가르치는 밝고 친절한 영어강사로 활동한다. 그레이스는 인천 내 필리핀사람들의 커뮤니티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6월 열린 필리핀데이에선 메인MC를 맡아 프로그램 진행을 주도했고, 9월 열리는 필리피노 뷰티&브레인콘테스트에서도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 예정이다.
그녀가 인천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남모른 아픔도 많았다. 한국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왔지만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고독과 고통의 시간을 견뎠다. 게다가 매니저를 잘못만나 8개월 동안 월급이 떼이기도 했다. 그래도 그녀는 한국을 사랑하고 인천을 좋아한다.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고, 희망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한국학생들을 위한 영어스쿨 사업을 하고 싶은 장래 희망을 키우고 있다.
- 첨부파일
-
- 다음글
- 인천과 경기도의 협력 강조 외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온라인 열린 시장실 」 관리자 알림 >
그동안 해당 게시판에서는 댓글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댓글이 공식 의견으로 접수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댓글은 공식 의견으로 접수되지 않으며, 향후 확인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의견 제출을 원하시는 경우 '의견내기 참여' 탭으로 이동하시어 본인인증 후 게시글을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