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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형제도 안 서주는 보증

2011-08-01 2011년 8월호

 

부모, 형제도 안 서주는 보증

 


글 김성균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신용보증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를 대신해 채무를 이행할 것을 부담으로 한다. 이 같은 신용보증은 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경제적인 효과는 이미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증명되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증가한 신용보증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한 점은 그 의미가 크다.
이렇듯 신용보증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신용보증을 이용하기 꺼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빚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옛 속담처럼 보증을 지극히 위험하며 해서는 안 되는 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 형제도 안 서주는 보증, 재단에서 해 드립니다’는 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함축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다. 재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부모, 형제도 안 서주는 보증’을 해 주어 지난해 3만3천637건에 6천328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6천억 원 규모의 보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이 인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올 4월부터 시작한 ‘인천시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인천시와의 협약을 통해 매년 2천500억원 규모로 4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있으나 운영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5천만원에서 6억원까지 지원해 지역경제의 불씨를 당기고 성장을 이끌리라 기대한다.
보증은 나의 천직이고 숙명이다. 나는 보증기관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후 현재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취임한 지 다섯 달 정도가 지난 현재, 짧은 기간이지만 재단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한 나는 송도국제도시에 터전을 잡고 새로운 고향에서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인천은 오감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다. 신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하루도 머무르지 않고 발전하는 현재 진행형의 도시. 우리 재단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증의 긍정적인 힘을 전파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우리 재단 직원들은 인천 곳곳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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