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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합창의 성지로’
‘인천을 합창의 성지로’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최근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영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의 인기가 대단하다. 출연진을 비롯해 지휘자인 국민할매 김태원, 그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73)의 열과 정성을 다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한 감동과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합창. 합창의 대중화와 전 국민적 확산을 위해서라면 윤학원 감독은 어디라도 간다. 합창 전도사나 다름없다.
윤 감독은 학교, 직장, 사회에서 합창부가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사회가 개인화, 세분화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게 어렵고, 시간 맞추기 힘들면서 합창부가 없어지고, 합창이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창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협동하는 것을 모릅니다. 민주주의는 평소엔 자기 일을 하고 자기역할이 왔을 때 그 역할에 충실하면서, 다른 사람과 협동하며 돕는 것입니다. 합창을 하면 이런 민주주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국내 지자체 합창단 중 가장 특별하다. 40여 개 지자체 합창단 중 유일하게 전임 작곡가가 있어 인천시립합창단만이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든다. 한국적 정서를 갖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통하는 현대화된 곡들이다. ‘메나리’, ‘팔소성’ 등. 이런 레퍼토리로 미국, 유럽에서 공연을 갖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까지는 윤 감독의 노력과 수고가 숨어 있다.
사실 그는 15년 전 시립합창단이 해체된 후 다시 복구할때 구원투수 역할로 합창단 감독이 됐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세계의 거장들이 모인 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로부터 세계 4대 합창단으로 인정받았고, 프랑스로부터 세계 6대 합창단 중 하나로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인천이 합창의 도시가 됐으면 합니다. 세계적인 합창의 도시가 되어 세계합창대회를 열고 ‘세계청소년합창단’을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합창단은 5백개, 일본은 2만개, 미국의 합창인구는 100만이 넘는다.
인천시립합창단을 알리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면 백백성성한 노 감독은 어디든 간다. 지난번엔 모 예능프로그램에 나가 합창단원들의 기량과 음악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놀래킨 바 있다. 음악을 하면서 젊어지고, 젊어져서 더욱더 좋은 음악공연을 하고 싶다는 윤 감독은 남은 생도 지휘봉과 함께할 것이다.
글 이용남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보섭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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