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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민 도시 격 높인다
책 읽는 시민
도시 격 높인다
몇 년 전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시민들의 독서분위기 조성과 책읽기 운동을 주도해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이제 인천이 책 읽는 도시가 되어 시민의 독서분위기 조성 및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인천은 책을 도시의 브랜드로 삼고, 문화도시의 ‘격’을 높이고 있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홍승훈 자유사진가

책 읽기 생활화, 책 읽는 분위기 조성
우리시는 시민이 책을 가까이하고, 계층과 나이에 상관없는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시민 독서진흥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2014년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책의 수도’ 추진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인다.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되면 저작권, 출판, 문학작품 창작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로 독서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이를 실천할 9대 과제도 추진한다.
우선 시를 비롯한 구·군, 교육청, 공사·공단의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책 읽는 도시, 인천’ 비전 선포식을 2012년에 개최하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여 책 읽기 생활화,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구·군에서도 책 읽기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별 독서동아리 모임 지원 활성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확충한다. 이로써 전국 최하위 도서관 인프라 시설, 지식문화 취약 도시라는 침체된 이미지를 벗는다.
시는 전국 최초로 ‘한 도시, 한 책 읽기’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한다. 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SNS를 통해 ‘올해 인천의 책’ 콘텐츠로 전파한다.
시는 책 관련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볼 수 있게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책 어플은 모바일홈페이지와 연계, 올해 인천의 책, 블로그 및 SNS 서평콘텐츠, 도서요약서비스, 올해 인천의 작가, 도서검색서비스 등을 수록하여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공원, 대형마트를 비롯한 공단, 도서지역에 ‘무인도서관 시스템’을 설치한다. 대형마트, 중소기업 밀집공단, 전철역사, 아파트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설치해 도서관 카드만 갖고 있으면 시간 제약없이 도서대출, 반납이 가능하다. 작년 시범 설치된 ‘주안역 책나루’는 작년 총 대출자가 2천517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이용했다.

2013년까지 도서관 60개 확충, 장서 30만권 증서
다양한 계층의 요구와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독서 첫 걸음마를 떼는 유아들을 위해 북스타트,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북 그로우(Book grow), 고령자, 실버세대 위한 북 피니쉬(Book finish) 운동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기본인프라 조성차원에서 도서관을 매년 확충한다. 인천의 2010년 현재 도서관수는 전국 11위, 장서도 전국 11위다. 도서관은 2013년까지 총 60개소를 확충하고, 책은 연간 30만권 증서를 추진한다.
장애인 등 정보소외 계층을 위한 독서장려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책 읽기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책읽어주는 낭독콘서트, 조손부모, 한부모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추진한다.
시는 공무원부터 책 읽기에 솔선수범하고자 ‘리더의 책 읽기’ 코너를 시 내부 사이트에 마련, 간부공무원들의 서평을 게재하고 있다. 현재 100편이 넘는 독후감이 게재되었고, 팝업창을 통해 전직원이 매일 한편씩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이 서평을 올릴 수 있는 ‘시민서재 인천’ 코너도 마련한다. 감명 깊게 읽은 내용을 자유롭게 서평으로 올려 활발한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시는 주기적으로 시장과 간부공무원과의 독서토론을 실시, 직장 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를 통해 업무 효율을 기한다. 연수구도 청장과 간부공무원이 함께하는 독서토론회를 개최한다.
책 읽는 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부족한 장서확충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자발적 도서기증을 받고 있다. 그간 송영길 시장이 150권, 지용택 새얼문화이사장이 150권을 기탁했고, 김흥복 중구청장이 자신이 아끼고 손때가 묻은 200권의 책을 율목도서관에 기탁했다. 신한은행도 인천시민들의 독서문화 진흥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장서 7백50권을 기증했다.
도시개발공사는 자체 도서기증을 받아 북카페, 도서실, 관련시설에 3천권이 넘는 도서를 기증했다. 그간 도서기탁 참여율은 소방본부 1천4백권, 환경공단 1천권 등을 비롯, 본청, 사업소, 공사·공단, 재단을 포함해 현재 7천권이 넘는 기탁이 이뤄졌다.
구·군에서도 독서문화는 계속 퍼지고 있다. 동·중·남동구는 구립도서관을 설립해 도서관인프라를 구축하고, 동구는 연중으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시낭송회’를 열어 문학의 향기를 널리 퍼트린다.

숲속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대공원, 월미공원, 송현근린공원 적송원 등 19개 숲속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또한 주민센터의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신간을 구비한 북카페를 21개소에 설치했으며, 교통공사를 비롯한 공사·공단도 15개의 북카페를 설치했다. 인천메트로는 독서열차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구는 순회차량을 이용한 이동도서관을 운영, 5개 노선 17개 아파트를 순회하면서 주민들에게 책 서비스를 한다. 남구는 지역아동센터에 도서 재 기증사업을 전개한다. 계양구는 전국 최초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한 ‘한 도시 한 책읽기’ 콘텐츠를 개발 보급한다. 옹진군은 농어촌 실정에 맞게 영흥도와 대청도에 농어촌 공공도서관을 만들고, 독서기회가 적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남동구는 간석1동, 남촌도림동 지역 내에 있는 홈플러스, 대형병원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북카페를 설치하며, 중구는 만 3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드림북배달부 프로그램을 운영,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도서를 대여하는 특화사업을 벌인다.
책을 통해 인천은 문화의 도시로, 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책의 세계에서 대화를 나누고, 말과 말을 이으며 삶의 교훈을 얻는다. 책 읽기 좋은 10월. 책을 읽으며 양식을 얻고, 길을 찾는 문화시민이 되어보자!
10월엔 ‘책의 향연’에 빠져보자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독서관련 행사가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작가와 책에 관한 내용을 서로주고 받으며 감동을 나누는 ‘유명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유명작가가 쓴 책에 대해 저자와 시민과의 진솔한 대화로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감동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 2030, 책 읽는 도시 인천을 그리다’를 주제로 대학생 또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시민 독서토론회가 열려 젊은이들과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민이 유익하고 읽기 좋은 책 100선을 선정, 발표한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으로 나누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추천한 도서들로 꾸민다. 선정도서를 기반으로 10~11월 중 온라인서평대회를 준비한다. 향후 1인 1책 시민출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서전, 문집 등의 출판을 원하는 일반시민이 대상이다. 출판방법은 ‘책 읽는 도시 인천’ 홈페이지 내 ‘시민출판’ 코너를 생성, ‘시민출판’ 온라인 1인 플랫폼을 구성한다. 시민이 직접 내용을 작성하고,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중 반기별 1%의 시민원고는 오프라인으로 출판을 지원해, 직접 책을 출판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계양구는 10월 11일(화)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을 초빙, ‘독서를 통한 자기경영’이라는 주제를 갖고 작가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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