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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보물 인천’에 투자한다
세계는 지금
‘보물 인천’에 투자한다
세계의 시선이 인천으로 향했다. 세계중심을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금 국내외의 투자 열기로 뜨겁다. 각종 대형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국제도시다운 면모가 뚜렷해지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투자유치도 민선5기 출범 이래 줄곧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 롯데, 동아제약, 신세계, CJ제일제당 등 국내 대기업이 연이어 투자를 결정하면서 외국자본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바이오메디컬 세상이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의 투자유치다. 국내 1위, 세계 글로벌 기업인 삼성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BI(생명공학)산업의 둥지로 송도국제도시를 택했다.
우리시는 지난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의 기공식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비 2조1천억원을 들여 송도 5공구 내 27만4천㎡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3단계에 걸쳐 해외첨단바이오기업 바이오 파크를 조성한다. 먼저 3천3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바이오 의약 생산 제 1플랜트를 완공한 뒤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의약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동아제약도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시밀러 연구시설을 설립한다. 우리시는 지난 9월 동아제약과 ‘바이오시밀러 제조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바이오시밀러 cGMP 공장 및 연구소를 건립하는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4공구 내 2만2천546㎡ 부지에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연구소에서 장기적으로 300명 이상의 순수 바이오분야 연구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송도국제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인근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한 사업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시도 이에 발맞춰 2011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바이오신산업 육성·바이오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3대 추진 전략’을 골자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안)’을 발표, 바이오메디컬 세상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쇼핑, 레저 다채로운 즐거움이 넘친다
또 하나의 큰 성과는 롯데의 유치다. 롯데그룹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 내 8만4천500㎡ 부지에 쇼핑몰을 건립,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쇼핑몰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이스링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201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5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청라지구에 대규모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한다. 우리시와 신세계는 지난 10월 ‘청라 경제자유구역 복합쇼핑몰 건립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는 청라지구 16만5천290㎡에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쇼핑시설과 엔터테인먼트·문화·레저시설 등을 결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영종지구에도 세계적인 쇼핑몰이 들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단시티 개발 사업자인 미단시티개발㈜은 지난 7월 세계적인 쇼핑몰 전문투자 및 개발업체인 투르크몰(TurkMall)과 쇼핑몰을 만들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투르크몰은 미단시티에 대형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초기 투자비 400만 달러를 직접 부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왕산해수욕장에 요트경기장 마리나를 조성한다. ‘왕산 마리나’는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13만3천460㎡에 요트장, 클럽하우스, 정비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는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하고, 향후 3천척 이상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도록 시설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잇따른 외국기업 투자 붐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의 유치가 확정된 후 인천에 입주하거나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외국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중국 자본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최초로 상륙했다. 세계 6위권 태양광 전지 회사인 CNPV DongYing Solar Power㈜와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태양전지 연구 및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MOU를 지난달 초 체결했다. CNPV는 올해 말 1억 달러를 들여 태양전지 연구 및 제조 시설을 짓고 이어 2억 달러를 더 투입해 2·3단계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업용엔클로져시스템 설비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인 독일의 ㈜리탈(Rittal)사도 송도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리탈사와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 4공구 내 8천700㎡부지에 산업용엔클로져 제조 및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리탈사는 직접투자 1천만 달러를 포함해 2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세계적인 수(水)처리 전문 기업인 프랑스의 베올리아워터(Veolia Water)사가 송도 4공구 내에 아시아·태평양교육훈련센터를 짓기 위해 인천경제청과 MOU를 체결했다. 센터는 사업비 700억원 가량을 들여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8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전기전자회사 스미토모 일렉트릭(Sumitomo Electric), 독일의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제조업체인 카코 뉴에너지(Kaco Newenergy), 세계적인 전기자동차용 모터 생산업체인 독일의 브로제(Brose), 태양열 활용 대체에너지 기술 세계 1위 기업인 세미크론(Semikron) 등도 인천과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다.
세계가 탐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지난 2월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시밀러 투자를 확정한 이후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의 투자 확정 후 8개월 동안 토지 공급 계약 체결 4건, MOU 체결 11건 등 총 15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국내 대기업인 삼성, 롯데 등이 인천을 선택하면서, 글로벌기업들이 인천에 확신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ㆍ미, 한ㆍEU FTA 체결로 대한민국이 자동차ㆍ바이오ㆍ전자 등 제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수도권에 있고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갖춘 인천이 글로벌기업들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 총액은 지난 8월 말 현재 15억8천660만달러(한화 약 1조7천1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구역별 계약체결 현황을 보면 송도가 39건으로 가장 많고 영종 8건, 청라 4건 등 51건을 유치했다. 그리고 FDI 신고액은 송도가 6억1천만 달러(38.4%), 영종이 2억6천680만 달러(16.8%), 청라가 7억980만 달러(4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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