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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물길을 잇다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제 | 투르 드 코리아 2012
두 바퀴로 물길을 잇다
글. 이용남_본지 편집위원

프랑스에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있다면 한국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가 있다. 투르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길을 자전거로 체험하면서 승부를 겨루는 유서깊은 자전거 대축제다. 이에 버금가는 투르 드 코리아는 무공해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국가비전인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세우는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제다.
올해는 작년에 개통된 인천의 아름다운 물길인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4대강 자전거길 통합 개통행사, 투르 드 코리아 2012 대회 등 3개의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행사는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팡파르를 울린다.
4월 22일 열리는 개막식 주요 행사로는 국토종주 시작점인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의 의미를 담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자전거의 시작’을 조망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날 행사에선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자전거 1천대를 전달한다.
자전거와 관련된 화제의 인물도 볼 수 있는 기회다. 자전거 선진국인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영국, 스웨덴 대사 뿐 만 아니라 매일 50㎞씩 달리는 93세 바이크맨 이완순 할아버지, 자전거 경주대회 휩쓴 ‘철인여경’ 이미선 경사, 자전거타고 192개국을 여행한 윤옥환씨, 사막에서 자전거타는 한의사 김규만씨 등 자전거로 유명해진 인물들의 자전거와 얽힌 경험담, 인생에 도전하는 그들의 힘찬 삶을 만나는 기회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인사,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약 18㎞에 이르는 경인아라뱃길을 자전거로 퍼레이드하며, 자전거 그림·디자인, 클래식자전거, 기록사진 등이 전시돼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즐기게 된다.
4대강 자전거길 통합 행사는 4대강 10개 지역 수계에서 이뤄진다. 한강수계에선 남양주 팔당수력발전소~여주 이포보 37㎞, 충주 탄금대~조정지댐 30㎞(왕복), 금강수계에선 공주보~부여 백마강교 35㎞, 군산 금강하구~논산 강경포구 38㎞, 영산강수계에선 광주 승촌보~담양 담양댐 54㎞, 나주 죽산보~목포 영산강 하구 48㎞, 낙동강 수계에선 낙동강 상주 상주보~구미 구미보 36㎞, 대구 강정고령보~달성보 23㎞, 함안 함안1지구~밀양 하남2지구 56㎞, 부산 을숙도~대동 수문 40㎞(왕복) 구간이다.
대한민국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투르 드 코리아 코스는 4월 22일 인천 아라빛섬~김포터미널~강변북로~서울올림픽공원, 4월 23~28일 부여~광주~여수~거창~구미~영주~충주, 4월 29일 여주 이포보~하남 조정경기장에서 마무리를 짓고 폐막한다.

▶ 투르 드 코리아 코스안내
▶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 시민선수단 함께 퍼레이드, TDK 경주 개시
- 클래식자전거, 자전거 그림, 디자인, 기록 사진 전시 등
▶ 4대강 자전거길 통합 개통 행사
- 4대강 10개지역 자전거 퍼레이드(약40㎞ 내외)
▶ Tour de Korea 2012 대회
- 아라빛섬 개막, 하남 조정경기장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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