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예식 ‘안~돼’, 알뜰살뜰 새 출발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불릴 만큼 인생의 중대사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지만 지나친 허례허식으로 경제적 곤란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결혼예식 비용이 늘고, 남들보다 좋은 예식장, 고급 혼수를 선호하는 추세가 낳은 예식문화 때문이다. 일생에 한번이라는 생각에 남들보다 좋은 곳에서 화려한 결혼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실속있고 알뜰한 결혼식이 가능하다.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대회의실, 구청웨딩홀을 이용하면 실비만 내고 번잡하지 않은 살뜰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예식장만 대여하기 때문에 웨딩드레스, 하객식사, 메이크업 등은 결혼 당사자들이 따로 준비해야 하지만, 번잡한 주차난, 쫓기 듯 치르는 예식은 이곳에선 볼 수 없다.

글. 이용남_본지 편집위원   사진. 홍승훈_포토저널리스트

옹진군청 효심관
옹진군청 효심관은 구민들을 위한 예식공간이다. 예식공간 사용에 관한 조례가 있을 정도로 관리가 철저하다. 효심관을 이용하려면 먼저 주민등록상 옹진군에 거주지를 두어야 한다. 287석 규모의 이곳은 예식공간으로 활용이 충분하고 편안하고 넉넉한 군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효심관에는 마이크, 조명, 음향 등이 설치되어 있고 폐백
실, 폐백한복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용자들을 편의를 돕고 있다. 하객들을 위한 식사도 구내식당과 협의하면 준비가 가능하다. 효심관 이용료는 시간당 5만원이고 식당 사용료는 시간당 7만원이다.
문의  899-2121, 899-2123

연수구청 대강당
연수구는 지하대강당을 예식장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연수구민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고, 결혼식 진행을 위한 음향, 조명, 의자, 폐백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1시간당 9만원이고, 이는 피아노 등은 사용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구청식당은 이용할 수 없고, 식장의 기본물품을 제외하고 웨딩드레스, 사진촬영, 메이크업, 하객식사 등은 당사자들이 따로 준비해야 한다. 예식은 토요일엔 2회 가능하다. 13시~14시, 15~16시, 일요일은 오전 11~12시, 13~14시, 15~16시 등 3회 가능하다.
문의 810-7152

계양구청 ‘코리아나 컨벤션’
계양구에서 운영하는 구청웨딩홀 ‘코리아나 컨벤션’은 구민만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내에 웨딩업체가 들어와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신랑, 신부의 예식을 돕고 있다. 컨벤션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예식을 치를 수 있고, 혼잡하지 않는 쾌적한 결혼이 가능하다. 이곳 예식홀에서 웨딩드레스, 사진촬영, 폐백까지 토탈로 이용해도 예식비용은 1백30만원 정도 든다. 외부 웨딩업체를 이용했을 때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하다. 계양 코리아나 컨벤션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보통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한다.
문의 542-9090

부평구청
부평구청은 7층에 마련된 대회의실을 웨딩장소로 대여한다. 의자, 마이크, 방송시설, 사회석 등이 마련되어 있다. 좌석수는 360석 규모다. 식사는 대회의실 맞은편에 마련된 구내식당에서 가능하다. 식사비용과 음식 가짓수는 식당과 협의하면 된다. 
문의 509-6125

경인여대
경인여대가 여성가족부의 ‘작은결혼식캠페인’에 동참해 일반인들에게 예식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식장소는 대학내 기념교회와 250석 규모의 공연장, 잔디광장 등으로 신랑, 신부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봄과 가을철에는 야외 결혼식이 가능하다.
결혼식 연회가 가능한 대형식당도 제공하며 피부미용과와 패션디자인과는 신부 화장이나 헤어, 저렴한 드레스 대여 등을 돕는다.
문의 540-0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