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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네가 지는 줄도 몰랐다

2012-05-03 2012년 5월호


미안하다, 네가 지는 줄도 몰랐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미안하구나. 올해도 그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 너를 또 이렇게 보내는구나. 너는 일년 중 가장 화사한 옷을 차려입고 환한 미소를 내게 보냈는데 난,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못했구나.
기다리다 지쳐 하룻밤 사이에 낙화(落花)가 되어 거리의 밥풀때기 신세가 되다니….
그런데 떨어진 게 어찌 너뿐이랴. 지난 4월 한밤중에는 지역민들에게 알뜰한 맹세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하염없이 떨어졌다. 그래도 내년 봄이면 넌 다시 내 곁에 돌아오겠지.
내년에는 네가 피면 같이 웃고 네가 지면 같이 울어주마. 꼭.
글·사진 유동현_본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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