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夏’ 물의 나라로!

덥다. 세상을 녹일 듯한 태양의 기세에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럴 때 시원한 물에 몸을 ‘풍덩’ 담그고 ‘첨벙첨벙’ 놀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은 이미 파란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굳이 멀리 갈 필요 없다. 도심의 물놀이 공간이 있으니. 테마형 워터파크부터 호텔 수영장, 공원 물놀이장까지. 넘실거리는 파도와 반짝이는 모래사장은 없어도 하루 종일 신나고 재미나다.

글. 정경숙_본지 편집위원   사진. 홍승훈_자유사진가

골든스파 워터파크

Part 1. 테마형 워터파크
놀이기구 타고 스파도 즐기고
골든스파 워터파크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사이에 자리 잡은 골든스카이 리조트 내에 있다. 야외 수영장, 유아풀, 아쿠아풀, 유수풀 등을 갖춘 실내외 워터파크가 특별한 하루를 약속한다. 70미터 길이의 보디 슬라이스는 120도 회전으로 질주하듯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잔잔하게 때론 빠르게 파도가 출렁이는 유수풀은 작은 바다를 옮겨 놓은 듯하다. 이곳은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수심이 얕고 미끄럼틀과 페달보트 같은 놀이기구를 갖춘 유아풀이 있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사우나실도 있다. 또 워터마사지 시스템을 갖춘 아쿠아풀과 한방탕 등이 있어 일상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낸다.
요금 성수기(7월 13일~8월 19일) 대인 3만6천원, 소인(36개월~만 12세) 2만8천원. 중구 주민은 30% 할인. 문의 745-5000, goldensky.co.kr
강화로얄워터파크  강화 길상산 자락에 있는 강화로얄유스호스텔 내에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실내외 아쿠아펀존에 있는 파도풀와 유수풀은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워터플렉스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고, 슬라이드는 급류계곡을 지나듯 짜릿한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보디 슬라이드를 타고 빙글빙글 내려가면 함성이 절로 터진다. 물놀이하다 지치면 선베드에 누워 구름다리 너머 길상산을 바라보며 달콤한 휴식에 젖을 수 있다.
문의 427-2000, royalspa.co.kr

이런 가족에게 추천!  곁에 산과 바다가 있어 여름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또 다양한 놀이시설과 스파시설을 갖추어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기기 딱이다.

송도컨벤시아 옆 이동형 워터파크

Part 2. 이동형 야외 수영장
수영복 하나만 챙겨서 출발~
청개구리 물놀이축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옆 야외전시장에 물놀이 축제가 열렸다. 워터파크는 영아와 유아, 청소년, 성인을 위한 풀장을 갖추고 온 가족을 맞고 있다. 풀장에서 첨벙거리다 덩치 큰 개구리 슬라이더를 타고 시원하게 미끄러지면 더위가 저만치 물러간다. 한편에 그늘막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이달 19일까지 열린다.
요금 입장료는 성인은 1만2천원, 어린이 1만5천원. 문의 1566-6763
송도 물놀이 페스티벌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 맞은편 바비큐장 입구에도 워터파크가 생겼다. 슬로프를 갖춘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풀장이 있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바비큐장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점심식사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달 26일까지 열린다. 송도3교 건너 우측에 있다.
요금 성인 1만5천원, 어린이 1만원, 30명 이상 단체는 40% 할인  문의 858-6562∼4
문학워터파크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도 워터파크가 들어섰다. 이곳은 영아풀, 유아풀, 일반풀 등을 갖춰 아이들이 연령대에 맞춰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다. 전문 안전요원도 상주한다. 또 곁에 워터슬라이드, 페달보트, 꼬마기차, 바이킹 등을 타는 놀이공간이 있어 즐거움을 더 한다. 물놀이를 즐긴 후에는 근처 비치존과 선탠존, 그늘막에서 해변에 온 듯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최신식 가압필터 여과기가 설치돼 있어 수질도 깨끗하다. 이달 1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요금 입장료는 24개월 이상 어린이, 청소년, 성인은 1만원, 30인 이상 단체는 8천원. 페달보트,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는 2~3천원 선에 이용. 문의  070-8624-5777

이런 가족에게 추천!  휴가를 반납할 정도로 바쁜 일상이라도 짬을 내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연령별 맞춤형 풀장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천대공원 물썰매장

Part 3. 물썰매장
여름에 타는 썰매가 더 재밌어요
서구 공촌동 사계절 썰매장  썰매타고 씽씽 달리는 사이 무더위는 저만치 달아나 버린다. 서구 공촌동 썰매장에는 너비 35미터, 길이 125미터의 슬로프가 설치돼 있어 시원하게 썰매를 달릴 수 있다. 유아, 어린이,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각각 운영한다. 또 주변에 숲이 푸르게 우거져 있어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기 좋다. 이달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요금 성인 5천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3천원이다. 단체는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565-3483, issi.or.kr
인천대공원 물썰매장  인천대공원에는 플라스틱 썰매를 탈 수 있는 길이 120미터 규모의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또 그 옆에 성인용과 유아용 수영장이 있어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정문 주차장보다 동문 주차장에서 가는 것이 가깝다.
요금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 만 4세 미만 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입장. 문의 465-1524∼5

이런 가족에게 추천!  여름 물놀이, 수영이 다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게 썰매를 타고 달리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자.

부수지공원 물놀이장

Part 4. 공원 물놀이장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동네놀이터
연수문화공원·부수지공원 물놀이장  지난해 문을 연 공원 물놀이장은 이미 주민의 입소문을 타고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물놀이장은 250여 명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규모로 15센티미터 깊이의 물이 낮게 깔려 있다. 동네놀이터지만 아이들에게는 워터파크 못지않은 별천지다. 입체형 워터플레이, 워터드롭, 워터샤워, 워터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곳이니만큼 안전과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바닥은 고무칩으로 만든 쿠션으로 제작해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고 안전요원도 상주한다. 또 물을 매일 교체해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실컷 놀다 지치면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 만찬을 즐겨도 좋다. 이달 3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쉰다.
요금 무료이며, 놀이터 내 기구는 13세 이하의 어린이만 이용가능 문의  810-7476

이런 가족에게 추천!  굳이 멀고 돈 들어가는 워터파크에 갈 필요가 없다. 가까운 동네놀이터에도 물놀이장이 있으니. 똑똑한 알뜰족이라면 머릿속에 메모해 두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수영장 

Part 5. 호텔 수영장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한, 정당한 사치
하얏트 리젠시  영종도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 자연경관도 수려하다. 수영장은 실내이지만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 채광이 비추고 야생화정원과 연결돼 있다. 25미터 길이의 수영장은 오존 살균 시스템을 갖춘 최신식 자쿠지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수영을 즐긴 후에는 300여 가지 야생화가 핀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요금 호텔에 투숙객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와 함께 무료로 이용 가능  문의 745-1234
쉐라톤 인천  쉐라톤 인천 호텔은 송도국제도시의 심장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있는 유일한 특1급 호텔이다. 20미터 길이의 레인을 갖춘 수영장은 쾌적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한쪽 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고 천장은 높고 하늘하늘 파도 물결로 디자인돼 있어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선베드에 몸을 뉘인 채 청명한 바다를 눈에 담는 여름날의 휴가,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한 정당한 사치다.
요금 호텔에 투숙객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와 함께 무료로 이용 가능  문의 835-1000

이런 가족에게 추천!  피트니스회원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질이 깨끗하고 시설이 쾌적하다.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면 큰 부담없이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깐깐하게 골라서 놀자
수영장, 이동형부터 테마형 워터파크까지 그 종류도 가지가지. ‘맘 편히 놀 수 있을까, 깨끗하고 안전할까.’ 깐깐하고 꼼꼼하게 따져보자. 

안전한가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에게 안전은 필수. 수심이 낮은 유아풀이라도 아이를 항상 지켜봐야 하므로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안전요원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가 꼭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한다.
수질은 좋나 아이나 어르신은 면역력이 약하므로 수질이 좋은지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물을 가두지 않고, 수구에서 물이 계속 나오고 넘치는 물은 배출구로 흘러가는 오버풀이 위생상 좋다.
물 온도는 적당한가 아이들과 놀 때는 30℃ 수온에 실내 온도는 25~27℃ 정도가 적당하다. 실내 수영장이라면 통유리창 등으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곳이 좋고, 체온을 조절하는 풀이나 스파가 있다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