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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 경제교류부터 하자

2012-08-01 2012년 8월호


동북아 평화
경제교류부터 하자

 

글. 김중현_인천국제교류센터 국제협력팀 팀장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동안 중국 요녕성 단둥시에서 개최된 ‘2012 인천~단둥~한겨례 서해협력 포럼’에 참가했다. 본 포럼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 그리고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만큼 남북관계, 서해평화협력, 한국과 중국간 수교 20주년 의미 등을 주요내용으로 다뤘다.
첫째 내용은 ‘서해에서 인천의 역할과 구동존이(求同存異)자세의 필요성’, 둘째, 동북아 시대와 서해에서의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 셋째, 남·북·중 3자 경제협력의 윈 윈 윈 모델의 가능성과 과제, 넷째, 남·북·중 경제협력 실태와 전망’ 순의 내용으로 다뤄졌다. 동북아 주요 국가는 정권교체가 됐음에도 대 동북아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는 반면에 한국정부는 정부의 성격에 따라 대북정책이 큰 폭으로 바뀌었다는 한 토론자의 지적이 흥미로웠다. 이 주장은 한국에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는 정부가 들어서면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지역 전체가 긴장관계로 바뀌기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이 동북아 정세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포럼에 참여한 후 단둥 현지에서 느낀 소회는 이렇다. 첫째, 단둥에는 약 2만 5천명의 화교(華僑)가 거주하고 있다. 여기서 화교는 중국 남성이 북한에 건너가 북측 여성과 결혼해 낳은 자녀들을 말한다. 차량에 ‘통행증’만 부착하면 압록강 철교를 맘대로 건너 신의주를 통과해 북한 출입이 자유롭다. 우리 대표단 현지 가이드 부모 역시 북측에 거주하고 있고 본인은 여름휴가때만 평양에서 부모님과 휴가를 즐긴다고 한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둘째, 현지 여행사 대표와 식사하면서 느낀 점이다. 그에 따르면. 일제시대때 항일 독립운동의 전진기지였던 ‘신흥무관학교’ 터가 현재 볼품없는 평범한 옥수수 밭으로 바뀌어 그 흔적조차도 찾기가 힘들다면서, 중국정부의 동북 3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역사왜곡을 강화하는 시점에 우리 선조들의 유적지를 방치한 것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연평도, 박양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시행된 현 정부의 5·24조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중국의 경제의존도는 날로 높아간다. 압록강 하구에 한창 건설되고 있는 압록강 신교(新橋)가 건설되면 지금보단 그 물동량이 몇 배나 더 늘어날 것이다. 또한 압록강 신교 부근에 한창 조성중인 북·중 합작의 황금평 특구단지 역시 북측의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다. 북·중의 경제교류 확대로 손해를 보는 쪽은 남·북측이라는 사실은 당연하다.
화교를 통한 남북교류의 새로운 모색, 만주벌판 순국선열들의 역사흔적에 대한 재조명, 5·24 조치의 재검토는 당면현안 과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행복과 평화를 갈망한다. 행복과 평화의 반대는 불행과 불안정이다. 동북아권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안정, 번영을 위해서 정치이념과 체제보다는 경제협력과 교류를 먼저 시작하는 선경후정(先經後政)의 접근방식이 다시 한 번 시급히 요구된다.

 

가슴에 새긴 한 구절
“인간 행복의 원천은 감동이고, 불행의 근원은 고독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빌게이츠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혹은 넘어선 사람은 제일교포 3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 일 것이다. 위 문장은 그의 경영이념과 핵심가치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모든 경영활동은 인간의 ‘행복추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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