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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2012-08-31 2012년 9월호

무서워
골목 한쪽에 버려진 마네킹이다.
하도 험한 세상에 살다보니 이 녀석 보고도 흠칫 놀란다.
옛날, 어느 동네이든 다리 흔들며 껌 좀 씹던 형들
길 가는 아가씨한테 휘파람불며 농 던지던 오빠들은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무섭지는 않았다.
이젠 안전지대가 없다.
요즘,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말 딱 한마디.
“다녀왔습니다”
글·사진 유동현_본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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