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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글로벌기업’ 유치 효과
‘초대형 글로벌기업’ 유치 효과
인천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 유치로 경제, 외교적인 효과를 누리게 됐다. 대한민국이 이처럼 큰 규모의 국제기구 사무국을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이나 인천의 입장에서는 큰 경사다. 우선 주재원 500명의 상주로 나타나는 경제효과가 상당하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이 지구촌의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로 부상하는 등 국격상승의 효과가 크다.
글. 이용남_본지편집위원 사진. 김성환_포토저널리스트

‘환경분야 세계은행’ 기금 최대 8천억 규모
GCF 사무국 인천유치로 인천은 재정·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GCF는 2020년 그 규모가 최대 8천억달러(약880조 원)로 불어나 국제통화기금(IMF)에 육박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GCF 사무국 유치는 초대형 글로벌기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말한다.
GCF 사무국은 처음 5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앞으로 기금이 확대되고 발전하면 1천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들과 함께 입주할 가족들의 수까지 따지면 상주인원은 두세 배로 늘어난다. GCF 사무국 유치로 국내 고급일자리가 창출되고 컨벤션, 포럼, 컨퍼런스, 세미나 등 국제회의만 연 120회 이상 열릴 것으로 보여 관련 분야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GCF유치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만 연 3천800억원에 달한다.
GCF 사무국 유치로 매년 인천 송도를 찾는 사람만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관련 국제회의가 수시로 열리고 기금을 지원받고자 수많은 개도국들이 인천에서 세미나를 열게된다. 1년에 120여 차례 국제회의가 개최되며 이는 3일에 한 번 꼴로 국제회의를 여는것과 같다.
송도 경제자유구역 투자도 활성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림픽, 월드컵은 직접적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만 국제기구는 한번 설립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효과가 쌓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GCF 사무국 유치로 인천 송도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확실히 쌓았다. 우리나라에는 국제기구다운 기구가 거의 없고 현재 32개의 국제기구 가운데 10개가 송도에 입주해 있다. 뉴욕이 유엔본부 건물이 있어 국제도시의 상징이 된 것처럼 GCF 유치로 인천은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도시’가 됐다.
GCF 사무국 유치로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년 3천8백억 정도의 경제효과는 물론 태양광과 2차 전지 등 국내기업들의 녹색산업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GCF가 정부 주도의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한국녹색기술센터(GTC-K)와 함께 자본과 기술, 정책 등에서 녹색성장을 이끈 ‘그린트라이앵글’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증대, 남북관계 긴장억제 등 대외, 정치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송도는 GCF 사무국 유치로 관광객이 늘고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는 국제도시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녹색기후기금(GCF)유치의 효과
직접적 효과
- 지역(송도) 내 내국인 고용 창출
- 상주 직원 및 가족들의 소비로 내수 진작
- 국제회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간접적 효과
- 지구촌 환경 이슈에 관한 국가 이미지 제고
- 북한발 안보 리스크 경감 효과
- 환경 관련 국제기구 유치로 국내 중장기
산업전략의 계기
- 서비스 산업, 컨벤션 산업 활성화 계기
- 국제기구 추가 유치에 탄력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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