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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타일, 경인방송

2012-11-01 2012년 11월호

 


인천스타일, 경인방송

 


글. 원기범_ 경인방송 아나운서_‘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 진행“

 

경인방송 속보입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인천시민 모두의 성원이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10월 20일, GCF 이사회 표결 결과 사무국이 송도로 결정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저희 경인방송에서는 그 소식을 긴급 속보로 방송을 통해 알렸습니다. 이어서 미리 제작해두었던 ‘GCF 송도 유치 축하 스폿’을 당일 오후부터 바로 송출하였습니다. 그리고 22일 (월)에는 제가 진행하고 있는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월~금 07:00~09:00)’에서GCF 사무국 송도 유치 기념 특별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GCF에 대한 소개, 송도 유치 과정, 유치 기대효과 등의 정보 전달은 물론이고 인천시, 시의회,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사실 경인방송에서는 올 봄, 인천이 우리나라의 유치 추진 도시로 결정되기 이전부터 이 이야기를 소상히 다뤄왔고 송영길 시장과 시의 실무 책임자 등과 인터뷰를 통해 GCF 사무국 유치의 당위성과 기대 효과, 인천시민의 성원 필요성 등을 꾸준히 알려왔습니다. 그것이 인천 지역 언론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 22일의 특별방송에서 한 청취자가 방송국으로 보내온 문자입니다. ‘인천정신 경인방송! GCF 사무국 인천 유치에 지역 언론의 역할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인천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에 살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문자였습니다. 매일 새벽 일찍부터 방송준비를 하는 고단함 정도는 봄눈 녹듯이 깨끗이 사라지게 할 정도로 힘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경인방송은 이제 열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한 때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방송을 정상화시킨 경인방송인지라 남다른 개국 15주년입니다. 잘 아시는대로 경인방송은 1997년 인천방송이라는 이름으로 TV방송 첫 전파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 박찬호 메이저리그 독점중계, 경찰 24시, 리얼스토리 실제상황, 게임 스페셜 등 국내 방송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으로 탄탄대로 걷는 듯 했지만 2004년 TV 정파 조치를 당했습니다. 300억 원 대에 달하는 부채와 자본잠식, 극심한 노사분규가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천 유일의 방송을 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2005년 방송위원회로부터 라디오 재 허가를 받아 방송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로 4년 만에 법정관리 조기 졸업(2010년 12월)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 지역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함도 방송에 투영되었습니다. 인천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은 지역밀착 방송을 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폐업의 위기를 겪고 나서야 ‘지역에서 꼭 필요한 방송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앞서 언급했던 한 청취자의 글이 저희에게 얼마나 감사하게 다가왔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방송의 불모지였던 인천에 인천사람들과 더불어 인천의 소식을 전하며 인천의 목소리를 내고 자긍심을 키워왔다는 점에 대해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290만 인천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우리’ 인천의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저희 경인방송은 열 다섯 소년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또 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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