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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빵, 미안해요
2012-11-01 2012년 11월호
책빵, 미안해요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60년 남짓 된 동인천 대한서림 자리에 빵집이 들어섰습니다.
1, 2층을 내주고 이제 3, 4층만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책방이 ‘책빵’이 되었습니다.
인천사람들에게는 책방 하나 빈 것 이상의 허전함이 있습니다.
서울사람들조차 인천시청이 어디 있는 줄은 몰라도 대한서림은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길 건너, 거의 같은 세월 함께 해 온 동인서점이 무척 쓸쓸해 보입니다.
책과 빵, 물론 둘 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양식이지만
서점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참 미안합니다.
글·사진 유동현_본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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