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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박근혜예요, 제 집무실은 스튜디오랍니다

2013-02-01 2013년 2월호


“저 박근혜예요,
 제 집무실은 스튜디오랍니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김보섭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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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라디오방송 음악 DJ? 2월 우리나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화제가 되고 있는 경인방송 박근혜(朴槿惠) 아나운서는 본인에게 집중되는 시선과 관심이 조금은 당황스럽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덕분에 새해 벽두부터 10년 만에 <굿모닝인천>, <연합뉴스>와 인터뷰로 이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이름이 지어진 사연도 재미있다. 결혼 5년 만에 귀한 딸을 낳은 부모님이 작명가 5명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고민고민 끝에 선택한 이름이 박근혜다. 아버지도 공직에 있었기에 ‘근혜’라는 이름이 공직에 나가거나 사회에 큰 기여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선택했다.
박 아나운서는 박 당선인과 실제 만난 인연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01년 경인방송이 주관한 TV토론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분장을 받았고, 박 아나운서도 자신의 방송을 앞두고 옆자리에서 분장을 받았다. 한 분장실에 2명의 박근혜가 앉아있었던 것. 주변의 스태프들이 재미로 소곤거리며 박 아나운서에게 “이름도 같은데 인사라도 해라”라고 속삭였다.
바로 그때 박 아나운서가 출연할 프로그램의 FD가 문을열고 들어와 “박근혜씨 준비 다 됐어요?”라고 큰소리로 물었다.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 당선인이 있을 줄 모르고 박 아나운서에게 묻는 말이었다.
박 당선인은 자기를 부르는가 싶어 고개를 돌려 FD를 봤다. FD는 박 당선인을 보고 당황스런 모습으로 “아니… 그게 아니라 박 아나운서 준비 다 됐어요?”라고 다시 말했다. 박 당선인은 같은 이름의 아나운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박씨에게 “이름이 박근혜인가요?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박근혜 아나운서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KBS 슈퍼탤런트 공채 1기로 박상아, 송윤아, 차태현이 그녀와 동기다. KBS기상캐스터를 지냈고 1999년 iTV 개국과 동시에 원년맴버로 입사했다. 경인방송이 2005년 송출을 중단할 때까지 그녀는 iTV의 메인 아나운서였다.
박 아나운서는 2012년부터 경인방송 iTVFM에서 ‘박근혜의 뮤직박스’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 청취자들은 30~40대 주부, 운전자다. 바쁜 아침을 마치고 한숨을 돌린 이들에게 신청곡, 사연을 읽고 마음을 푸근히 적셔주는 노래를 들려준다. 박 아나운서는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려 노력한다. 워킹맘들의 고충이 담긴 사연을 읽을때면 정말 자신의 일처럼 가슴이 아프다. 자신도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워킹맘이기에 더 애잔하다. 그래서 방송이 끝난후 ‘힘내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박 아나운서는 청취자들과 따듯한 마음, 속깊은 정으로 만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새정부에 이런 기대를 건다. 워킹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펼쳐주고 저출산 시대에 마음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게 국가가 도와주고 길을 열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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