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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점포에 ‘대박신화’ 쏜다
모든 점포에
‘대박신화’ 쏜다
자활의지도 있고 창업능력은 있지만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저소득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사회적은행 ‘함께하는 사람들’은 대안금융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업에 대한 굳은 의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하는 사람들에 문을 두드려보자.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양진수 자유사진가

청라싱싱해물, I-블랙박스 등 창업자금 지원 받아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청라싱싱해물(대표 문정윤)은 사회적은행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원한 창업 3호점이다. 아귀, 해물찜 전문식당이다. 올해 1월에 오픈해 청라지역에서 기반을 닦고 있다.
문정윤(48)대표는 장사를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창업의 꿈을 펴지 못하다가 1천원만을 지원받았다. 4년만기 연리 2.5%의 저리다. 문 대표는 창업을 위해 1년간 청라지역 상권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고깃집은 많은데 해물집이 두 군데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해물집으로 창업을 결정했다. 함께하는 사람들로부터 전문요리사를 소개받아 해물·아구요리 비법을 전수받았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영업상태, 애로사항, 홍보 등을 점검하고 지원한다.
I-블랙박스(대표 김민경)는 블랙박스 장착, 선팅, 차량시트 개조, 내비게이션 장착 등 자동차용품 토털 서비스업체다. 서구 가좌동 자동차 매매단지 M파크에 있다. 10월 오픈했고, 창업지원 4호점이다. I-블랙박스 성락근(36)사장은 오랫동안 중고차 매매일을 했고, 자동차용품 회사에서 장착, 개조 서비스를 배운 기술자다. I-블랙박스를 창업한 후 중고 딜러 경력이 장점이 되어, 두 달 만에 안정적인 매출에 들어섰다.
성 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적 은행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자신이 가진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학원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비록 몸으로 일하는 직업이지만 젊은 후배들이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창업자 어려움, 막힌 곳 소통시켜 주는 역할
사회적은행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한 가게도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자활의지가 높은 창업지원자를 선정하고, 창업한 후 가게의 영업, 마케팅, 홍보까지 지원한다.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막힌 곳을 소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창업지원대상은 창업능력은 있으나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차상위 계층이다. 창업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인건비 비중이 높고 시설투자 비용이 적은 업종이 우선 대상이다.
작년 7월 함께하는 사람들이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6곳에 창업자금이 지원됐다. 1호점 한나래(페인트 도소매), 2호점 울치킨, 3호점 싱싱해물탕, 4호점 I-블랙박스, 5호점 힐링맘 상담연구소, 6호점 에스에이우드(건축목공자재 도소매) 등이다. 작년 12월까지 101명에게 예비상담이 이뤄졌고 이중 현재 6호점까지 창업이 이뤄졌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을 주고자 서민창업 교육기관 네크워크를 출범, 각 기관의 장점과 기능을 살려 교육참여자를 지원한다. 또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자 기부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일정액을 기부하는 코어하트(Core Heart)회원과 마중물 회원, 재능기부 회원 등이다. 올해는 5억원의 기금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 873-3800

창업하고 싶다면, 문을 두드리세요
인천사회적은행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이 창업지원자를 기다린다. 창업에 관심이 있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사업장 또는 창업희망지가 인천시내에 있는 만 20세 이상 인천 거주자로, 최저 생계비 200% 이내인 저소득층 해당자, 실직자, 장애인, 한부모가장,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이다. 선정기준은 사전심사, 자활의지, 교육·훈련, 동의, 경영능력 등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자체자금 조달능력, 상환의지를 보고 판단한다. 지원자금은 2천만원 이내로 4년만기(4년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또는 1년거치, 3년 분활 상환)다. 이자율은 연 2.5%다. 상담 및 접수는 수시로 이뤄지며 심사 후 선정까지는 3~4주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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