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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빵, 깨찰빵, 팥빵 먹어봤니?

2013-04-01 2013년 4월호

 

소보로빵, 깨찰빵, 팥빵 먹어봤니?

동네빵집  맛도 전통도 ‘빵빵’

 

골목길 모퉁이 빵가게에서 풍겨나오는 고소한 빵 냄새. 아침에 갓 구운 바삭바삭하고 연기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빵 맛은 잊기 어렵다. 빵은 밥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하루도 빵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빵마니아들에게 빵은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을 넘어 열광의 대상이다. 인천에도 풍미좋고, 향긋한 빵을 만드는 오래된 동네빵집이 여럿 있다. 대기업이 만든 프랜차이즈점들이 우후죽순 생기지만 동네빵집은 늘 푸근하고 아늑한 동네 사랑방이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양진수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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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쉐프  소박하면서 맛 좋은 빵
오전 9시. 남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빵굽는 쉐프’는 빵 만드는 손길로 분주하다. 오전 7시부터 단팥빵, 소보로빵, 야채고로케, 식빵 등 당일 판매하는 빵을 만들고 굽느라, 조병현(46)대표는 계속 밀가루를 치대고 빵 반죽에 고명을 얹고 있다. 정오까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빵굽는 쉐프’는 14년째 이곳에서 맛있고 고소하며 쫀득한 빵을 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소박하고 푸근한 동네빵집이다. 이곳은 40여 년 전부터 빵집터였다. 다사랑 베이커리, 불란서 베이커리 등 이름과 주인만 바뀌었지 빵집의 명맥은 계속 이어졌다. 손님이 빵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을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빵값은 세일을 많이하는 인근 대형마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500원부터 시작한다. 이곳 빵은 원도심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 데코레이션도 색깔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전부터 친숙하게 맛보았던 빵들이 눈에 많이 뛴다. 버터크림빵, 소보로빵, 팥빵, 깨찰빵, 베이비슈 등. 빵굽는 쉐프에도 2년 전 ‘위기’가 있었다. 목이 나쁘지 않다보니 체인점이 들어오려고 압력을 넣은 적이 있었다.
조 대표는 오전 7시부터 저녁 5~6시까지 빵을 만들고 밤 12시까지 빵집 문을 연다. 고된 노동이지만 더 맛있고 좋은 빵을 많이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문의 : 883-4918

 

 

쁘숑  32년 제과 기술 달인이 만든 영양가득 한 빵
쁘숑은 남구 학익동 신동아아파트 5차 상가에서 빵을 내고있다. 김대식 (52)사장은 이곳에서만 13년째 빵을 굽고 있으며 송도역에서도 10여 년간 빵집을 운영했다. 32년간 제과제빵 기술을 갈고닦은 달인이다. 이집에서 제일 잘나가는 빵은 천연쑥찹쌀빵, 고구마빵, 황남빵, 단호박빵 등으로 거의 3~4천원대 가격의 상품들이다. 특히 밀가루가 아닌 쌀로만든 카스테라는 소화력이 좋고 부드러워 인기만점이다.
23년 전 첫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만들었던 소보로, 찹쌀도너츠, 단팥빵은 아직도 만든다. 재료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견과류 등을 넣어 변화를 주었지만 옛 맛을 그대로 살려 나이드신 어른들이 즐겨 찾는다. 이 집의 빵에는 방부제가 일체 들어가지 않으며, 영양이 듬뿍 들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다. 쁘송은 프랜차이즈들과의 경쟁하기 위해 빵을 구매하면 10% 할인 쿠폰을 주고, 8천원 이상 제품을 살 땐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빵집은 아침 6시 30분에 문을 열어 밤 12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젊은날부터 혼신을 다해 빵집을 키워온 김 대표는 쁘숑을 빵만 파는 가게가 아닌 향긋한 빵과 커피가 함께 어우러진 가게로 만드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문의 : 866-8519

 

 

쉐 라 메르  빵 맛으로 유명 체인점에 ‘바리케이트’
쉐라메르(Chez la mere)는 부평 산곡동 경남아파트 2차 상가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올해로 23년째 빵을 굽고 있다. 홍순기(57)대표는 젊은날 서울의 유명 빵집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익혔고 총책임자였다. 23년 전 산곡동에 빵집을 차렸을 때도 건너편에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빵집이 있었다. 당시에도 유명브랜드 빵집들이 잘 될 때여서 이곳에 빵집을 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렸다. 하지만 홍대표는 빵 만드는 기술만은 누구보다 월등하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새벽 6시에 빵을 만들기 시작해 밤 12까지 일했다. 빵맛의 차이가 확실했다. 냉동빵보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즉석빵에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몇 년 전에는 요즘 유행하는 체인점이 바로 앞에 들어섰지만 이 집 빵맛에 밀려 철수했다. 빵맛으로 이 지역의 바리케이트를 친 셈이다.
쉐라메르는 250여 가지 빵, 과자, 케익 제품을 판매한다. 하루 2~3회 빵을 구워낸다. 이집은 일반 빵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유럽빵을 유럽빵의 풍미와 식감을 오롯이 만들어내는 특수오븐으로 구워낸다. 달지않은 담백한 빵을 올리브유, 식초, 발사믹을 첨가해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하다. 찹쌀도너츠, 꽈배기, 팥빵, 슈크림, 소보로 등 전통적인 빵도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홍 대표는 빵맛이 확실하면 손님들은 몰리게 되어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문의 : 523-0404

 


까레몽과자점  ‘하루의 맛’으로 이웃과 만나
‘하루의 맛’. 중구 화평동 화평우체국 옆에 위치한 까레몽과자점의 캐치프레이즈다. 매일매일 나오는 따듯하고 영양좋은 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까레몽이 있는 자리는 20여 년 전 김충렬 베이커리로 시작해 10여 년 전부터 까레몽으로 상호를 바꿔달았다.
현재 까레몽을 운영하는 박대현(37)대표는 15년간 까레몽에서 일했고 1년 전 가게를 차렸다. 빵은 당일판매가 원칙이다 보니 팔다 남은 빵은 푸드뱅크로 보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다. 매일 매일 나오는 까레몽의 빵은 달지 않고 식감이 좋으며 부드럽다. 그래서 빵맛에 관한 한 자부심이 높다. 까르몽도 체인점과 경쟁하고자 한 달에 일주일씩 한 품목을 정해 50% 할인행사를 하며 손님을 모으고 있다.
문의 : 77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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